임재균 연구원은 "0%까지 상승했던 1년물 CRS는 -0.2%까지 재차 악화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주 초 크로스 금리가 급락하자 외국인의 단기채권 매수간 늘어난 바 있다.
임 연구원은 "CRS 금리 하락은 달러의 추가 약세 압력이 낮아진 가운데 대북 불확실성의 확대 및 코로나19 발생을 두고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80bp 내외에서 등락하던 스왑베이시스도 -100bp까지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CRS의 악화는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하며, 향후 0%까지는 개선될 것"이라며 "CRS 하락으로 달러-원 스왑레이트가 하락하면서 외국인들의 재정 차익 거래 요인은 재차 높아졌다"고 밝혔다.
-0.4% 내외까지 달러-원 스왑레이트가 반등하면서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 순매수는 소폭 둔화됐지만, 스왑레이트가 반락하면서 외국인들의 채권 매수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 조선업체들의 높은 LNG선 수주 가능성도 CRS 개선 요인"이라며 "아직 정식 수주 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지만, 계약 체결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향후 계약이 체결된다면 2021년부터 계약금 수취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달러-원 환 헤지는 1년 이내 헤지 이후 장기물 전략이 유효하다"면서 "보험사들의 해외투자 한도가 기존 일반계정 30%, 특별계정 20%에서 50%로 확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15년말 금리인상을 시작한 미 연준은 2019년 금리인하 전까지 총 9회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한은은 미 연준 만큼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못하면서 한미 정책금리는 역전된 바가 있다.
임 연구원은 "유로-원 환 헤지는 계속해서 1년물 등 단기물을 이용한 롤오버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작된다면, ECB의 금리인상은 한은보다 더 늦고 폭도 더 작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독일과 프랑스 주도의 재정 통합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재정 지원 방법 등 세부 내용에 대해 이견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재정이 지출되고 이로 인한 경기 회복이 확인되기까지 한국이나 미국보다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 KB증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