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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안전자산선호 강화되며 美금리 0.6%대로...외인매수·안전선호 vs 레벨부담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6-2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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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5일 글로벌 안전자산선호 영향으로 추가 강세룸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외국인 매수가 채권가격을 끌어올린 상황에서 레벨 부담은 더 커져 있다. 국고3년이 0.8%대 초반으로 내려오면서 가격부담은 커졌다.

미국에선 코로나19 확진자의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금융시장을 긴장시켰다. 플로리다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5,508명(5.3%) 급증해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입원환자도 한달 만에 가장 큰 폭 늘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 IMF는 코로나 여파를 감안,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4.9%로 제시해 기존보다 1.9%포인트 낮췄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4월보다 0.9%p 낮춘 -2.1%로 제시했다.

미국 성장률 전망치 -8.0%, 유로존 -10.2% 등에 비하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었다. IMF는 중국 성장률을 1.0%로 제시하면서 주요국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 美금리 장기물 위주로 하락..유가, 주가 급락

미국채 금리는 유가와 주가 급락 영향으로 장기물 위주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우려가 재부상하고 IMF의 성장률 전망치가 더 낮아지면서 안전자산선호가 강화됐으며 국채10년물 금리는 0.6%대로 내려갔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3.62bp 하락한 0.6814%, 국채30년물 금리는 5.57bp 떨어진 1.4363%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64bp 떨어진 0.1833%, 국채5년물은 0.32bp 내린 0.3283%를 나타냈다.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는 2% 이상 동반 하락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에 따른 경기회복세 차질 우려, 미국의 대유럽 신규 관세 검토 등이 주가를 짓눌렀다.

다우지수는 710.16포인트(2.72%) 낮아진 2만5,445.94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80.96포인트(2.59%) 내린 3,050.33, 나스닥은 222.20포인트(2.19%) 하락한 9,909.17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달러 강세 확대 소식 등에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2.36달러(5.9%) 낮아진 배럴당 38.0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32달러(5.4%) 내린 배럴당 40.31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뉴욕 주가와 국제 유가의 동반 하락 분위기 속에 빠르게 강세폭을 넓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51% 높아진 97.14에 거래됐다.

■ 외국인 매수와 글로벌 안전선호 vs 레벨 부담

상반기 말 시즌을 맞아 국내 투자자들이 수익 관리에 치중하는 등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사이 외국인이 매수하면서 채권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외인 매수와 함께 국고3년 금리가 부담스러운 지점인 0.8%에 근접하는 등 레벨 부담이 커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 글로벌 안전자산선호를 등에 업고 외국인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국내 시장엔 장기 구간의 수급 부담이 작용하고 있지만, 유가 폭락 등으로 미국 장기물 금리가 두드러진 하락세를 나타낸 상황이어서 반응도 주목된다.

금리 레벨을 보면 최근의 박스권 하단에 근접했지만, 대외 금리 하락과 외국인의 최근 매수세가 만만치 않아 힘 겨루기 양상이 이어질 수 있다.

위험자산시장의 분위기도 주목 받고 있다. 주가지수는 코로나19 우려가 극심했던 3월 급락 뒤 가파르게 올라온 상태다.

하지만 유가가 40달러를 넘어선 뒤 추가 상승 동력이 떨어지면서 급락했고 주가의 지속적인 반등 역시 쉽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있다.

유동성의 힘으로 달려왔던 위험자산이 실적 뒷받침 없이 계속 추가 상승하기 어렵다는 지적들도 보인다. 최근 코스피지수는 2,200선 근처에선 힘에 부치는 모습을 나타낸 바 있으며,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긴장감을 고조시킨 상태다.

이날은 7월 국채발행계획이 나온다. 3차 추경(국채발행 23.8조원)을 감안해 물량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고려하고 있으나 이미 반영이 돼 있다는 인식들도 있다. 하지만 실제 분위기는 다음주 입찰를 거치면서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한국은행이 사 주지 않으면 장기물 수급은 쉽지 않다는 관점들도 강한 편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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