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안보고서⑤] 기업 유동성 부족 당분간 제한적…상황 변화 가능성 유의해야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6-24 11:00

[금안보고서⑤] 기업 유동성 부족 당분간 제한적…상황 변화 가능성 유의해야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최근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기업의 유동성 부족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단 정부의 지원조치 종료 시 상황 변화 가능성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24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기업 실적 및 유동성 사정 변화 등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대응방안을 사전에 마련해 놓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은은 외감법인 2만693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업의 매출 감소, 금융시장 불안 등의 스트레스 상황을 상정해 기업의 재무건전성 변화를 살펴보고 유동성 부족 규모를 추정했다.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재무건전성 및 자금사정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기 위해 매출 및 재무적 충격이 가해지는 상황을 상정했으며 충격의 지속기간에 따라 내수 충격이 2분기까지, 해외수요 충격이 3분기까지 이어지는 기본(base) 시나리오와 충격이 연중 내내 지속되는 심각(severe) 시나리오를 설정했다.

우선 코로나19 등에 따른 매출 충격 하에서 외감기업의 재무건전성은 크게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은 2019년 4.8%에서 올해 기본 시나리오 하에서 2.2%, 심각 시나리오 하에서 1.6%로 악화됐다.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2019년 3.7배에서 기본 시나리오의 경우 1.5배로, 심각 시나리오의 경우 1.1배로 하락했다. 부채비율(부채/자기자본)은 2019년 말 88.8%에서 기본 시나리오에서 92.3%, 심각 시나리오에서 93.1%로 상승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기업 비중이 크게 상승하고 부채비율 200% 초과 기업 비중도 높아졌다.

올해 유동성 부족 규모는 기본 시나리오 상황에서는 30조9000억원(전체 외감기업 대비 7.8%), 심각 시나리오 상황에서는 54조4000억원(10.8%)으로 추정됐다.

충격 전에 이미 이자보상배율 3년 연속 1 미만인 기존 한계기업의 유동성 부족 규모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9조8000억원, 심각 시나리오에서 15조6000억원으로 전체 유동성 부족 규모에서 각각 31.9% 및 28.6%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항공의 유동성 부족(기본 시나리오 11조1000억원, 심각 시나리오 12조7000억원)이 가장 심각했고 숙박음식, 여가서비스, 해운 등도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단 정책당국의 금융시장 안정화 노력으로 차환율이 상승하는 경우 유동성 부족 규모는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기업의 유동성 부족은 구조적 문제라기보다는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일시적 성격임을 감안할 때 시의적절한 자금지원을 통해 대규모 부실화를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며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기업의 유동성 사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가운데, CP, 회사채 시장 등의 안정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 패턴, 글로벌 생산·교역구조 등에 큰 변화가 예상되므로 이에 대응한 기업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 노력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대한항공, 합병 앞두고 커진 외형…이익 줄고 부채비율 올랐다 대한항공(대표이사 우기홍)이 총 2000억 원 규모의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외형은 커졌지만 수익성과 재무지표는 악화됐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3% 감소했고 이자보상배율은 0.70배까지 떨어졌다.합병 앞둔 대한항공, 등급전망 ‘긍정적’ 유지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년물 800억 원, 3년물 1200억 원 등 총 2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9월 8일 진행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두 트랜치의 발행총액은 최대 3500억 원까지 증액도 가능하다.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키움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한화투자증권 2 금감원 노조, 靑에 탄원서 제출…"금융중심지인 서울 남아야"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4일 임직원 1720명이 서명에 참여해 금감원과 금융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 대한 우려를 담은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금감원 노조는 "금융산업 발전과 진정성 있는 금융소비자 보호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금감원과 금융 공공기관은 금융중심지인 서울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이전 시 금융중심지 기반이 흔들리고, 금융산업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금감원 노조는 "대다수 금융소비자와의 물리적인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 금융소비자 피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게 될 것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제시했다. 전문자격 인력 등 이탈이 우려된다는 점도 꼽았다. 금감 3 하나증권, ‘반토막 주관’ 1위 불명예…오버 프라이싱 대표 사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주관사의 딜 프라이싱(deal pricing) 능력은 증권사 평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가치’(value)는 정답이 없는 논리의 영역이다. 그리고 결과로 입증하는 방법뿐이다. ‘더 컴퍼스(THE COMPASS)’는 국내 증권사들의 프라이싱 능력을 여러 각도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IPO 시장 접근 시 주관사에 대해 추가로 고려해야 하는 요인을 다양한 사례로 보여주고자 한다. <편집자 주>하나증권이 주관한 기업 중 30%가 상장 후 1년 만에 5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IPO 본질인 ‘기업 성장을 위한 자금조달’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4일 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AI) 플랫폼 ‘더 컴퍼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