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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3% 하락…트럼프 “미중 무역합의 유효”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6-2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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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상승 등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에 형성된 위험선호 무드로 안전자산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전일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정책국장의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파기’ 발언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이 “1단계 무역합의는 온전하다”는 입장을 밝힌 점이 안도감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위험통화로 분류되는 호주 달러화와 이머징 통화들 랠리가 이어졌다. 유로존과 영국 경제지표 호조로 유로화 및 파운드화가 강해진 점도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4% 낮아진 96.71에 거래됐다.

예상을 웃돈 이달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영향으로 유로화도 미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1.1304달러로 0.36% 높아졌다. 6월 유로존 제조업 PMI는 전월 39.4에서 46.9로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예상치 45를 상회하는 결과다.

파운드/달러 역시 1.2516달러로 0.36% 상승했다. 영국 이달 제조업 PMI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전월 40.7에서 50.1로 올라서며 기준선(50)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45를 예상했었다.

달러화 약세 속에 일본 엔화는 강세였다. 달러/엔은 106.54엔으로 0.34% 낮아졌다.

반면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보다 좀 더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4% 상승한 7.0609위안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바로 국장의 “미중 무역합의 파기’ 발언을 부인했으나, 역외시장 투자자들은 여전히 경계심을 드러냈다.

나바로 국장은 전일 밤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합의 파기를 결정했다”며 “정보당국 관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중국 유래에 더욱 확신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나바로 국장은 “뜻이 잘못 전달됐다”며 서둘러 자신의 발언을 정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트위터에 “무역합의는 온전하며, 중국이 합의사항이나 잘 이행해주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28% 강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 가운데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0.33%,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9% 각각 내렸다(가치 상승).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애플을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주 강세와 두드러진 개선폭을 보인 미 경제지표들, 추가 재정부양 기대 등이 어우러지며 지수를 부양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지수들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14포인트(0.50%) 높아진 2만6,156.1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43포인트(0.43%) 오른 3,131.29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4.89포인트(0.74%) 상승한 1만131.37을 나타냈다. 애플 효과 등으로 8거래일 연속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이날 미 전역 확진자 수는 전일보다 3만5695명(1.6%) 증가해 233만명을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평균 증가율 1.3%를 웃도는 수준이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 주 신규 확진자 수가 4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세금환급과 수표 우편발송 등을 골자로 하는 새 경기부양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미 신규 주택판매가 예상을 대폭 상회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5월 신규 주택판매는 연율 67만6000채(계절조정치)로 전월보다 16.6%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2.7% 증가한 64만채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미 제조업 지수도 큰 폭 반등,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6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39.8보다 대폭 오른 49.6(계절조정치)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52.0에는 다소 미달하는 수치다. 같은 달 서비스업 PMI도 전월 37.5에서 46.7로 올라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예상치 48.0에는 못 미쳤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9% 하락, 배럴당 40달러대에 머물렀다. 나흘 만에 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원유수요 불확실성이 커진 여파다. 다만 전일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정책국장의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파기’ 발언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단계 무역합의는 온전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유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36센트(0.88%) 낮아진 배럴당 40.3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5센트(1%) 내린 배럴당 42.6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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