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2일 "증권사발 단기자금시장 불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햇다.
전혜현 연구원은 "다음 주 분기 말을 앞둔 가운데 3월 말과 마찬가지로 자금시장 불안이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불안 가능성 낮은 이유로 1) 증권사들이 마진콜 대응 등 유동성 확보를 위해 채권을 매도할 가능성은 크지 않고, 2) 증권사 단기자금조달 감소로 채권 매도 시에도 단기자금시장 영향은 크지 않으며, 3) 유사시에는 기존에 발표된 시장 안정화 정책 지원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진콜 가능성과 관련, "3월에는 주요국 지수하락에 따른 증권사들의 마진콜 관련 자금수요로 채권 매도가 나타났지만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주요국 주가지수는 3월 이후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고, 3월 수준으로 급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3월 이후 주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외화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유동성 확보를 위한 채권 매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증권사 단기자금조달 감소도 위기 확률을 낮춘 요인이라고 밝혔다.
기초자산별 구성을 살펴보면 일반기업 CP/전단채 잔액은 5조원 감소했다. 카드와 캐피탈은 각각 2조원, 0.7조원 증가했으나 일반기업이 7.5조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ABCP/ABSTB는 정기예금 ABCP가 8.8조원 감소해 14.3조원 줄었고 PF ABCP도 1.8조원 감소했다.
전 연구원은 "증권사 CP/전단채는 27.6조원에서 23.8조원으로 감소했으며, 3월과 같은 CP/전단채 발행 증가, 발행만기 단기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발행잔액이 컸던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의 잔액 감소가 두드러졌으며, 단기자금을 활용한 유동성 확보 니즈는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PF ABCP의 경우 잔액은 3월 대비 감소했으나, 증권사 매입보장 및 매입확약 규모는 3천억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6월 말~7월 초 PF ABCP/ABSTB 만기도래 규모가 3월 말~4월 초와 유사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기시장 불안 시 차환리스크가 불거질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사시 정책지원 활용도 가능해 유동성 확보가 용이해진 상황 역시 위기 가능성을 낮춘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유사시 정책 지원 가능성도 있다. 금융시장안정화방안(3/24)에 포함된 증권사 유동성 지원 확대(5조원)는 5.6조원의 지원이 이뤄지면서 한도가 소진됐으나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우량 기업 CP, 전자단기사채 차환 지원(2조원)과 채권시장안정펀드(10+10조원),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4/16) 활용도 가능해 증권사들의 유동성 확보는 상대적으로 용이해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자료: KB증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