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1bp(1bp=0.01%p) 낮아진 0.697%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6bp 내린 0.188%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5% 하락한 1.467%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6bp 낮아진 0.327%에 거래됐다.
미국 내 바이러스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주에서는 사상 최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확진자 수도 4000명 넘게 급증, 일일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은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등 4개 주의 매장 11곳 영업을 다시 중단할 계획을 밝혔다.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준수를 위해 일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확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초반 수익률을 부양하기도 했다. 최근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이 우호적 분위기를 형성한 가운데, 중국 측은 바이러스 사태로 구매가 지연된 대두와 옥수수, 에탄올 등에 대한 구매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팬데믹 재확산 우려로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전장보다 0.9bp 내린 마이너스(-) 0.449%에 호가됐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초반 오름폭을 축소, 대부분 1% 미만 하락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만 소폭이나마 엿새 연속 올랐다. 지수들은, 미국과 중국의 긴장 완화 신호로 초반 상승세를 타기도 했으나, 얼마 안가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한층 속도를 낸 데다, 애플이 2차 확산 여파로 미국내 일부 매장 영업을 중단한다는 뉴스 등이 전해진 탓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8.64포인트(0.8%) 낮아진 2만5,871.46에 장을 마쳤다. 사흘 연속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60포인트(0.56%) 내린 3,097.74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3.07포인트(0.03%) 오른 9,946.12를 나타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상승, 배럴당 40달러대에 바짝 다가섰다. 이틀 연속 올라 지난 3월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확대하기로 하는 등 미중 갈등 우려가 줄어든 영향이다. 전일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가 감산 의지를 재차 강조한 점도 여전히 효과를 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91센트(2.3%) 높아진 배럴당 39.7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68센트(1.6%) 오른 배럴당 42.1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