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3% 오른 97.48에 거래됐다. 초반부터 레벨을 높여 장중 한때 97.56까지 갔다.
달러화 강세에 유로화는 약해졌다. 유로/달러는 1.1205달러로 0.35% 낮아졌다. 특히 파운드/달러 낙폭이 두드러졌다. 1.2424달러로 1.04%나 하락했다. 영란은행이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1000억파운드 늘렸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반면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세였다. 달러/엔은 106.97엔으로 0.04% 낮아졌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 오른 7.0829위안에 거래됐다.
고용지표 쇼크로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51%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앞서 나온 호주 5월 고용은 전월대비 22만7700개 급감, 예상치(-7만8800개)를 대폭 하회했다.
이머징 통화 가운데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1.8%,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2.9% 각각 급등했다(가치 급락).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다, 대부분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는 정보기술주 강세가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주가 뛴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바이러스 재확산 공포,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미국 주간 신규실업 지표 등으로 지수들 상승폭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51포인트(0.15%) 낮아진 2만6,080.10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5포인트(0.06%) 높아진 3,115.34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2.52포인트(0.33%) 오른 9,943.05를 나타냈다. 닷새 연속 올랐다.
플로리다 주 확진자 수가 지난주 평균보다 더 빠르게 증가했고, 텍사스 주 입원환자는 11%나 급증해 7일 연속 사상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애리조나 신규 확진자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 주 확진자는 전일대비 4084명 증가, 일일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지난주 미 신규실업이 11주 연속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대비 5만8000건 줄어든 150만8000건을 기록했다. 예상치 129만건을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상승, 배럴당 38달러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원유수요 개선 시그널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유가가 상방 압력을 받았다. “수요 파괴의 최악 국면이 지나갔다”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CEO(최고경영자) 발언 등이 주목을 받았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전일 나온 주간 원유재고 급증 악재로 유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88센트(2.32%) 높아진 배럴당 38.8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80센트(1.97%) 오른 배럴당 41.51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