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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의 생활 속 블록체인⑨] 블록체인 기반의 무역금융

김준영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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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6-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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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코로나 소식을 접했을 땐 ‘잠시 그러다 말겠지’ 라고 생각 했던 거 같다. 그러나, 코로나 전 후의 사회로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모든 것 들이 변화하고 있음을 느낀다.

우리사무실에서도 재택근무, 영상미팅 등 거의 모든 업무를 디지털과 비대면으로 진행한지 3개월이 지나고 있고 약간의 불편함은 있었지만 어느덧 우리는 익숙해 져가고 있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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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지인이 “코로나가 워낙 이슈다 보니 요즘 블록체인이 조용한 거 같아? “ 라고 말씀하시기에 “무슨 말씀을요? 지금 블록체인이 말이죠…………….” 한 1시간은 설명한 것 같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비즈니스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현장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이 활약 중에 있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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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IBM과 오라클(Oracle), 중국 국립보건위원회와 함께 컨소시엄을 이루어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블록체인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 분류하여 현장에서 코로나와 싸우는 의료진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구현한다고 한다.

미국에선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진단·치료 데이터를 검증하고 있고, 진단키트에 의한 결과를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검증을 통해 신뢰를 주는 ‘진단인증’ 도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한다.

캐나다의 한 스타트업 회사에서는 코로나19감염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기초한 블록체인 기반의 공공안전시스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중남미지역에서 활용 할 것이라는 기사도 접했다.

기부의 행렬도 이어지면서 이탈리아에서는 암호화폐로 기부하는 사례도 생겼다. 블록체인 기반의 기부이기에 송금부터 사용내역 등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어 비리방지에 효과적이지 싶다.

특히, 국가간 무역거래에 있어서도 블록체인 도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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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거래는 거래계약을 하게 되면 신용장(L/C)개설 > 보험가입 > 수출통관 > 선적의뢰 >화물운송 > 선적서류 송부 및 대금청구 > 수입대금결제 > 수입통과 > 물품반출 등의 복잡하고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신용장(Letter of credit)은 재화나 용역의 수출에 필요한 자금을 선적 전에 은행 등이 개입, 보증하여 거래를 지원하는 제도로, 무역거래 당사자는 선수취, 후지불을 희망하게 되는데, 여기서 문제되는 자금수요와 공급의 차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신용장을 보편적으로 사용하기는 하나 신규법인이나 거래내역이 없을시에는 개설이 어렵고 신용장 개설을 위해 담보를 제공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현재의 무역거래의 과정에는 수출업자, 수입업자, 은행, 보험회사, 세관 등 다양하고 여러 이해관계자가 얽혀있어 결국 많은 단계를 거쳐야 거래가 이뤄지게 되고 각종 서류준비 등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단점이 크다.

수수료도 적지 않다. 수수료는 세가지로 볼 수 있는데 국가간 무역거래에서 필수적으로 부과되는 - 환전을 담당하는 은행에서 실시간 변동하는 환전수수료를 부담하기 위해- 환전수수료, 송신은행과 수신은행 모두 송금거래내역을 처리할 때 수고비 개념으로 부과되는 은행전산수수료, 그리고 SWIFT 수수료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스마트계약은 기존 무역시장의 문제점들을 해결 할 수 있다.

먼저, 송금수수료 문제가 해결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별도의 중계기관을 거치지 않고 송금하게 되므로 발생하는 송금 수수료(은행 송금 수수료, 국제 송금 수수료)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환전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환전 수수료가 별도로 발생하지 않는다. 위에서 언급했던 신용장 거래의 복잡함도 완화할 수 있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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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수입업자가 대금을 스마트계약에 입금한 뒤 선적항구관리자, 선박회사,하역항구관리자 등 무역물품 이송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당사자들만 이송내역을 승인하면 자동으로 강제송금 처리되는 방식으로 적용하면 송금하고 물건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나 물건을 보내고도 값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기존의 무역거래의 신용장(L/C)은 종이문서를 기반으로 저장공간부터 소모적인 업무처리기간 및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으나 블록체인을 통해 신용장을 디지털화 하고 결제시간과 서류의 작성 및 검증에 소요되는 시간 등을 단순화하면 효율적이고 신속한 거래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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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무역금융의 몇가지 사례를 알아보자.

BNP파리바, 방콕은행, ING, HSBC, 스탠다드차타드, 씨티벤처스 등 주요 금융기관들이 함께 구축한 블록체인 무역금융 네트워크인 ‘Conture’ 는 지난해 신용장 거래 시범운용에서 3000만 달러(약 3000억 원)를 성공적으로 처리했으며 올해 하반기엔 정식 출시된다는 소식이다.
최근 터키 이쉬은행(İşbank)과 독일 코메르츠은행(Commerzbank)은 독일에서 터키로 접합유리중간막을 수출하는 무역계약을 양국 간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무역금융 거래로 처리했고, 호주의 광물업체인 리오 틴토(Rio Tinto)와 중국 철강업체인 보아스틸(Boasteel)간의 거래에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은행은 위안화 기반 블록체인 신용장(LC)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이와 같이, 블록체인 무역금융은 세계의 각국 은행들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시스템적으로 실용화를 위한 시도가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편, 위고는 이달 2주년이 되면서 위고블록체인연구소 설립을 마치고 새로운 경영혁신에 들어간다. 위고블록체인의 메인넷 루비디움(RUBIDIUM)은 현재 영국 메이져 글로벌선물업체와 ADA(에이다)의 카르다노와의 조인트벤쳐인 IronX에 정식상장 완료되었다.

또한, 부산 영산대학교 블록체인연구소와 블록체인 정규과목을 개설, 블록체인보급과 창의적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커리큘럼을 기초로 강의교재 e-book을 제작, 수강생들에게 무료배포 예정이다.

코로나19의 펜데믹으로 디지털, 비대면, 전자상거래가 소비트랜드의 핵심키워드로 부상하면서 디지털 무역은 앞으로 더욱더 활성화 될 전망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블록체인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위고의 생활 속 블록체인⑨] 블록체인 기반의 무역금융


김준영 칼럼니스트/위고컴퍼니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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