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5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40원 오른 1,20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개장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달러/위안 상승 등이 겹치며 1,210원선 위까지 올랐다가 이내 고점 매도 성격의 달러 매물과 코스피지수 낙폭 축소 등에 영향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이후 1,207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달러/원은 미 주가지수 선물 낙폭 확대와 이에 따른 코스피지수 하락에 따라 다시 1,210원선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전월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오전장 롱 마인드를 오후에도 유지하고 있다. 달러/원 1,210원선에서는 네고 물량이 등장하고 있지만, 시장 전반에 상승 분위기를 꺾기엔 물량 자체가 그리 많아 보이진 않는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환율은 7.0806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미 주가지수선물이 낙폭을 키우면서 달러 약세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달러/원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바이러스 공포 속에서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보다 주식시장 움직임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