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경제 봉쇄를 해제한 모든 국가에서 바이러스 2차 파동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확진자가 급증하면 봉쇄 조치를 재개해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애리조나와 오클라호마 주(州) 신규 확진자가 봉쇄를 완화한 지 한 달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플로리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2차 파동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경제를 다시 셧다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7.37포인트(1.90%) 높아진 2만5,605.5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21포인트(1.31%) 오른 3,041.31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나흘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6.08포인트(1.01%) 상승한 9,588.81을 나타냈다. 하루 만에 올랐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5.6%, S&P500은 4.8%, 나스닥은 2.3% 각각 하락했다. 4주 만에 반락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9개가 강해졌다. 부동산주가 3.2%, 금융주는 3% 각각 올랐다. 에너지주는 2.7% 높아졌다.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주만 0.2%씩 내렸다.
개별종목 중 델타항공이 12%, 크루즈업체인 카니발은 15% 각각 급등했다. 반면 테슬라는 4% 급락했다. 골드만삭스가 모델Y 생산차질 등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탓이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시간대가 발표한 미 6월 소비심리지수가 전월보다 6.6포인트 오른 78.9를 기록했다. 시장에 예상한 75.0을 웃도는 수치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2% 하락, 배럴당 36달러대에 머물렀다. 소폭이나마 이틀 연속 내리며 약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일 8% 넘게 폭락한 이후 숨 고르기가 이어진 모습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8센트(0.2%) 낮아진 배럴당 36.2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8센트(0.5%) 높아진 배럴당 38.7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