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40원 급등한 1,20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급등은 밤사이 글로벌 달러 강세 여파에 따른 것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경제 개방에도 불구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겹치면서 진행됐다.
특히 달러/위안은 미중 갈등 요인까지 부각되며 7.08위안선까지 올라섰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844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 폭락도 달러/원의 급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개장 초 한때 5%에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역내외 참가자들은 빠르게 롱포지션을 늘리고 있다.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공급)가 나오고 있지만, 서울환시는 달러 수요가 수급을 압도하는 양상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 언급에 따라 주식시장이 충격을 받는 모양새지만, 당분간 달러 강세를 피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역내외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