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5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96.40원)보다 9.85원 급등한 셈이다.
NDF 환율 급등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심각한 경기타격을 경고한지 하루 만에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가 겹치며 진행됐다.
특히 미 일부 지역에서 경제 재개방 이후 바이러스 확산세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는 소식이 시장에 불안 더욱 심리를 자극했다.
이에 글로벌 자산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는 빠르게 확산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8% 높아진 7.0803위안에 거래됐다.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7.0693위안을 나타냈다.
바이러스 재확산 공포는 미 주식시장 폭락으로도 이어졌고, 이 역시 달러 강세와 달러/원 1개월물 급등을 부추겼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1.82포인트(6.90%) 낮아진 2만5,128.1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8.04포인트(5.89%) 내린 3,002.10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흘 연속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27.62포인트(5.27%) 하락한 9,492.73을 나타냈다.
미 연준의 부정적인 경기전망이 수요 감소 우려를 낳으며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8% 이상 급락, 배럴당 36달러대로 내려섰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