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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빅테크 경쟁 두드러져…위협·기회 고민해야"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6-11 08:42

금발심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금융정책 과제 논의
"예대율·LCR 등 한시조치 정상화 선제적 고민 필요"

은성수 금융위원장 / 사진= 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 / 사진= 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금융과 빅테크(Big Tech)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금융에 가져올 위협과 기회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도래할 금융의 미래와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금융의 미래 첫번째로 가속화 될 디지털 혁신를 제시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기존에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권 내 또는 금융업권간 경쟁이 주를 이루었다면 이제는 금융산업과 빅테크와의 경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비대면·디지털 혁신의 가속화는 자금공급자와 자금수요자를 직접 연결하는 등 자금중개자로서 금융회사의 존재를 점점 옅게 만들고, ‘인간 없는’ 금융서비스 공급을 나날이 확대시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은성수 위원장은 "앞으로의 디지털 혁신이 금융에 가져올 위협요인과 기회요인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해답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저금리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로 꼽았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저금리 기조가 강화됐다고 짚었다.

은성수 위원장은 "경험해보지 못한 초저금리 시대에 금융회사의 전통적인 수익모델이 통용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예대마진, 자산운용 수익률로 지탱했던 금융회사의 생존방식이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또 이러한 상황에서 감독방식은 어떻게 변화해 나가야 할지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에 따른 한시적 위기대응 조치의 정상화 고민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기업과 소상공인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금융권은 적극적으로 자금공급을 늘려 실물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

금융당국 역시 금융기관의 이러한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예대율, LCR(유동성커버리지비율) 등 금융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은성수 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에는 이러한 한시적 조치들의 정상화가 필요할 것이고, 정상화 과정에서는 불가피하게 경제주체들의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며 "아직 이르다고 볼 수도 있지만 정상화 시기·속도·방식에 대한 선제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금발심 위원장인 이인호 서울대 교수 진행으로 금융연구원, 보험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금융정책 과제'에 대해 발제하고 논의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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