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한화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10일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한화가 전일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 투자 관련 소식으로 주가가 급등한 것에 대해 향후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 연구원은 “계열사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투자한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가 최근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주가가 급등한 것이 주가상승의 배경”이라며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지난 2018년 11월 1억 달러를 투자해 니콜라의 지분 6.13%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6월 4일 나스닥 상장 첫날 주당 33.8달러로 마감한 니콜라의 주가는 6월 8일 하루 만에 2배 이상 급등하면서 73.3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지분가치는 16억2000만달러로 증가했다.
하지만 향후 한화의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 연구원은 “한화의 주가 급등은 니콜라에 직접 투자한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비상장사여서 직접 투자할 수 없고, 향후 수소충전소 운영이나 수소탱크 공급 등에 계열사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니콜라가 상장 초기로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음을 감안했을 때, 한화의 주가 역시 이를 반영하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