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9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10원 내린 1,19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97.00원이었다.
달러/원 환율이 장중 1,200원선 아래서 거래된 것은 지난 3월 12일 이후 3개월여만이다.
이날 달러/원 급락에는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 강세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감소의 영향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글로벌 달러 약세와 달러/위안 하락 등도 달러/원 급락을 부추기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제한된 수준이나마 외국인 매수를 동반, 강세 흐름을 나타내며 달러/원 급락을 자극하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590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가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가져오고 있다"면서 "달러/원도 미중 갈등 악재를 딛고 이제 경기회복 훈풍을 타고 내리막을 탈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