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1% 내린 96.64에 거래됐다.
달러화 약세 반작용에도 유로화는 소폭 강해지는 데 그쳤다. 유로/달러는 1.1296달러로 0.05% 높아졌다. 독일 산업생산 부진에 환율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지난 4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7.9% 급감해 예상치 16.5% 감소를 하회했다. 파운드/달러는 1.2732달러로 0.51% 올랐다.
일본 엔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108.37엔으로 1.11% 급락했다. 미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국제유가를 따라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자산시장 내 위험선호 무드를 타고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도 미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2% 내린 7.0548위안에 거래됐다. 장 초반 7.06위안 대에 머물다가, 뉴욕주가가 고점을 높이자 레벨을 낮췄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0803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8% 강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 가운데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0.3%,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2.1% 각각 급락했다(가치 급등).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상 동반 상승했다. 초반부터 꾸준히 레벨을 높이며 일중 고점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고용지표 서프라이즈 이후 경기회복 스토리에 기반한 증시 랠리가 지속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 감산연장 합의로 에너지업종이 4% 넘게 뛰었다. 미 다수 지역의 봉쇄 해제에 힘입어 항공주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주들 강세도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1.46포인트(1.70%) 높아진 2만7,572.44에 장을 마쳤다. 엿새 연속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46포인트(1.20%) 오른 3,232.39를 기록했다. 연초 대비 상승세로 전환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0.66포인트(1.13%) 상승한 9,924.74를 나타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넘게 급락, 배럴당 38달러대로 내려섰다. 닷새 만에 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자산적 추가 감산을 끝낸다고 선언해 유가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1.36달러(3.44%) 낮아진 배럴당 38.1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30달러(3.1%) 내린 배럴당 41.0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