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45원 내린 1,204.6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에 한때 1,200원선까지 내려섰던 달러/원은 달러/위안 상승, 코스피지수 하락 반전과 궤를 같이하며 하락폭을 축소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 규모가 늘며 서울환시 수급과 달러/원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비교적 숏 마인드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중 갈등 확산 우려와 새롭게 등장한 북한발 리스크에 주목하며 달러 매도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829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고용 서프라이즈가 아시아 시장에서는 미중 갈등 우려 그늘에 가려진 측면이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에 미국산 랍스터 관세 인하를 요구하며 보복관세를 언급한 것이 달러/위안 상승과 함께 국내 금융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희석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의 장중 낙폭 축소는 미중 갈등과 달러/위안 반등도 있지만,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크 부각도 한 몫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