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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농협생명 신용등급 강등…한화생명 전망 하향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06-05 19:58

농협생명 신용등급 ‘AA+→AA’ 하향
한화생명 등급 전망 ‘부정적’

NH농협생명 장기신용등급 전망 조정 현황. / 사진 =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나이스신용평가가 NH농협생명의 장기신용등급이 강등하고 한화생명의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양사 모두 사업기반은 우수하나, 저금리 기조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5일 나이스신용평가는 NH농협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과 후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각각 'AAA/부정적‘, ‘AA+/안정적’에서 ’AA+/안정적‘, ’AA/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사업기반은 우수하나, 가운데 자본적정성이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저하되고 있어서다.

농협생명은 광범위한 농축협조합 판매망을 바탕으로 수입보험료 기준 7%대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2017년 이후 보험영업부문의 현금흐

름 감소와 투자실적 저하로 저조한 수익성이 지속됐다. 2015년부터 저축성보험 판매를 축소하고 보장성보험 영업을 확대함에 따라, 보험료수익도 감소했다.

이강욱 금융평가2실장은 “국내경기 둔화로 인한 신규 보험가입 수요 감소 및 지급보험금 증가 등으로 인해 보험영업 부문의 현금흐름이 단기간 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자산운용부문의 수익성 개선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농협생명은 신용위험액 위험계수 산출기준 강화, 보험부채 만기 현실화 등 보험사 자본규제강화와 더불어 수익성이 저하됨에 따라 RBC 비율이 200% 이하로 낮아졌다.

농협금융지주를 통한 자본성조달으로 규제 자본확충이 가능한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하지만 수익성 개선을 통해 자체적인 이익유보 능력을 개선하지 못할 경우, 자본적정성 지표가 재차 저하될 수 있다고 나신평은 분석했다.

한화생명 장기신용등급 전망 조정 현황. / 사진 = 나이스신용평가

나이스신평은 또 한화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과 채권형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을 각각 ‘AAA’, ‘A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기본적인 이익창출력이 낮아지면서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능력이 약화된 데 따른 조정이다.

나이스신평은 한화생명 순이익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 포트폴리오의 질적 수준 개선은 물론 해약환급금 지급 부담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다만 저금리기조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해 이자율차 역마진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전반적인 이익창출력은 과거에 비해 낮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강욱 실장은 "우수한 포괄적 자본관리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다만 IFRS 17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자본적정성 지표 변동과 추가 자본확충 규모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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