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지난 1일 유료 회원제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출시하여, 일정 비용을 지불한 이용자들이 네이버 포인트 적립과 콘텐츠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며 쇼핑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카카오가 이와 같은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카카오IX는 라이언, 어피치, 무지 등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로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 기반의 상품을 온,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며 지난 1월에는 카카오의 당시 약 90개의 계열사 중 최초로 미 라스베가스 CES 2020에도 참여했으며 미, 중, 영국, 일본, 홍콩 등 5곳의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메이커스, 스토어 등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2019년 매출 2691억 원, 영업익 757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공동 구매 서비스 '톡딜' 등을 무대로 꾸준한 실적 상승을 보이고 있으며 카카오톡 기반의 쇼핑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카카오는 두 기업의 합병 방안을 비롯해 카카오IX의 캐릭터 부문을 카카오커머스에 합치는 방식 등을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다.
카카오IX 관계자는 "검토 단계라서 구체적인 방법, 논의 등이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합쳐서 좋은 방향으로 가자는 취지는 맞다"고 말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