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 노디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 이사는 “경제활동 재개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며 “시위확산 등 여러 불안요인이 산재해 있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위 등이 기업순익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는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7.63포인트(1.05%) 높아진 2만5,742.65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09포인트(0.82%) 오른 3,080.82를 기록했다. 지난 3월 4일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6.33포인트(0.59%) 상승한 9,608.37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흘째 올랐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강해졌다. 에너지주가 2.7%, 소재주는 1.8% 각각 급등했다. 산업주는 1.3%, 정보기술주는 0.9% 각각 올랐다.
개별종목 중 은행주인 웰스파고와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가 0.9% 이상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한 군 투입 가능성을 경고한 가운데, 총기업체들 주가도 연 이틀 급등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뛰며 배럴당 36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만에 반등,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가 현행 감산조치를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경제 재개방 기대로 뉴욕주식시장이 동반 상승하는 등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선호 무드가 형성된 점도 유가 급등을 도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1.37달러(3.9%) 높아진 배럴당 36.8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25달러(3.26%) 오른 배럴당 39.5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