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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가격 메리트+ 달러/위안 반등'에 상승 반전…1,225.40원 0.4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6-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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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 경제 재개와 경제지표 개선, 코스피지수 상승 등이 어우러지며 하락세를 이어가던 달러/원은 달러/위안 반등에 따라 하락분을 모두 반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0원 오른 1,22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미중 갈등 부각과 달러/위안 상승,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가세로 장중 상승 반전을 꾀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코스피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달러/원은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전일 달러/원 급락에 따른 저가성 매수세도 만만치 않았지만, 국내 조선업체가 카타르로부터 190억달러 규모의 LNG선 공급 계약을 체결한 점도 달러/원이 하락을 자극했다.
하지만 미 시위 확산에 따라 경제 재개 움직임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미 증시선물은 하락하고 달러인덱스가 반등하면서 달러/원의 낙폭은 극히 제한됐고, 달러/위안 상승까지 겹치며 다시 위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296위안을 나타냈다.

■ 저가 매수세 유입에 숏마인드 위축
이날 달러/원은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성 매수세 유입에 장중 내내 상승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밤 사이 서울환시 주변 재료들이 달러/원 하락을 지지한 탓에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플레이에 가세하지 않으면서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은 그리 강하지 않았다.
여기에 코스피지수뿐 아니라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이 오름세를 유지한 것도 달러/원의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장 후반까지 수입업체를 필두로 한 저가성 매수세 유입이 이어지고, 달러/위안이 상승하자 역내외 참가자들도 숏물량을 거둬들이며 결국 제한된 규모지만 달러 매수에 동참하면서 달러/원을 끌어 올렸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이 어제 중국 제재 리스크 완화에 급락한 만큼 오늘 저가성 매수세 유입은 어느 정도 예견됐지만, 장중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진 않았다"면서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일부 수입 중단 소식이 미중 무역합의 훼손을 가져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서울환시에서 달러 저가 매수를 자극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 3일 전망…미 시위 확산 속 리스크오프
오는 3일 달러/원 환율은 미 시위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 등이 맞물리며 위쪽으로 방향을 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흑인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미 전역의 폭력시위 사태와 관련해 군대를 포함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진압하겠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미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강 곡선을 그렸다.
미 시위 확산이 경제 재개에 따른 경기 회복 속도를 늦추고, 코로나19 확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전반에 확산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이 미국 제재해 반발해 일부 미 농산물 수입 중단을 국영 무역업체에 지시했다는 소식 또한 미 주식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시위 확산이 경제 재개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 자체를 꺾지는 못할 것이나, 시장 전반에 꿈틀대던 리스크온 분위기에는 찬물을 끼얹었다"면서 "여기에 달러/원은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까지 부각되고 있어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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