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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약보합 전환…對中제재 기대이하 ‘리스크온’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6-01 06:20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장중오름폭을 모두 반납,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소폭이나마 이틀 연속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의 중국 관련 연설을 앞두고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달러화 매수에 나섰으나, 예상보다 약한 대중 제재가 발표되자 달러인덱스는 초반 오름폭을 축소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1차 무역합의 파기를 시사하지 않은 점이 특히 안도감을 주었다. 유로존 재정부양 기대 속에 유로화가 사흘 연속 강해진 점도 달러인덱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3% 내린 98.35에 거래됐다. 초반부터 레벨을 높이며 오후 한때 98.49까지 갔다가, 트럼프 연설을 계기로 몸을 낮추기 시작했다.

유로화는 미 달러화 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유로/달러는 1.1106달러로 0.25% 높아졌다. 파운드/달러는 1.2354달러로 0.26% 상승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엔은 107.84엔으로 0.19% 높아졌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보다 대폭 강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5% 내린 7.1367위안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 전에는 7.17위안선에 머물다가, 회견 이후 뉴욕주가가 반등하자 레벨을 빠르게 낮췄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1669위안을 나타냈다.

중국 경기에 민감한 호주 달러화도 미 달러화에 0.45% 강세를 나타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2% 내렸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1% 내외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관련 기자회견을 앞두고 하방 압력을 받다가, 회견 직후 일제히 레벨을 높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약보합세로 거래를 끝냈다.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대한 보복 조치로 나온 대중 제재 수위가 우려보다 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시장 전반에 안도감이 퍼진 가운데, 중국과의 1차 무역합의 파기를 시사하지 않은 점이 특히 긍정적으로 여겨졌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7.53포인트(0.07%) 낮아진 2만5383.11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58포인트(0.48%) 높아진 3044.3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0.88포인트(1.29%) 오른 9489.87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만에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콩에 부여해온 특별지위를 철폐하는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홍콩에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행정부에 홍콩 특별지위 없애는 절차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콩 자치권 침해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홍콩 당국자들도 제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나온 미 경제지표들은 일제히 부진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4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대비 13.6% 급감해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예상치 12.8% 감소를 밑도는 수치다.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5월 소비심리지수 최종치는 전월대비 0.5포인트 오른 72.3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74.0을 기대했다.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이 발표한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35.4에서 32.3으로 하락, 2009년 3월 이후 최저에 그쳤다. 예상치 40.0에도 미달하는 결과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5% 이상 급등, 배럴당 35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상승, 지난 3월11일 이후 처음으로 35달러선을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1차 무역합의 파기를 언급하지 않자 쇼트커버링이 유입된 덕분이다. 향후 산유량을 가늠하게 해주는 미 주간 원유 시추공 수가 11주 연속 감소한 점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1.78달러(5.3%) 높아진 배럴당 35.4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센트(0.1%) 오른 배럴당 35.3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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