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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1,240원선 주변 방향성 찾기…1,237.80원 1.8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5-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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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위안 환율 하락과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 국내 바이러스 확산세 등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방향성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0원 내린 1,23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미국이 대중국 제재를 예고한 데 따라 리스크오프 분위기 속에 상승 출발이 예고됐으나, 달러/위안이 아래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미중 갈등 고조와 국내 코스피지수 하락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우려 등이 겹치며 달러/원은 상승 반전하며 1,240원선을 넘나들기도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일보다 신규 확진자수는 감소했지만,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시장에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그러나 달러/위안이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달러/원은 재차 하락 반전하며 1,230원대 후반 레벨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682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달러/위안 따라 하락 압력 점증
미중 갈등 속에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7일물 역레포 통해 3천억위안을 투입했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역외 달러/위안은 하락 압력을 받았고, 상하이 증시 낙폭 축소도 끌어냈다.
중국의 시장 안정 조치에 달러/원도 연동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역외 시장참가자들이 미중 갈등 장기화에 대비는 하고 있지만, 달러/위안 하락과 함께 경제 재개와 바이러스 백신 개발 등에 따라 적극적인 롱플레이는 자제하고 있다.
역외의 롱플레이가 뜸해지자 역내 참가자들도 롱물량을 거둬들이면서 달러/원의 방향이 아래쪽으로 꺾인 것 같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인민은행의 시장 안정 조치로 달러/위안이 하락세를 이어감에 따라 달러/원의 하락 압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시장 악재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달러/위안 하락만으로 달러/원의 하락이 장 막판까지 이어지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코스피지수가 하락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늘어난다면 달러/원은 장중 1,240원선 재진입을 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오후 전망…外人 주식 순매도 확대 주목
오후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 확대 여부에 따라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오전 중 2천억원에 가까운 주식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오후에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늘어난다면 시장 수급은 수요 우위로 전화될 수밖에 없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기대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포지션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도 달러/원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이럴 경우 달러/원은 재차 1,240원선 진입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 하락세가 장 막판까지 이어진다면 달러/원의 하락 기조는 유지되겠지만, 여전히 달러/원은 주변 재료는 달러/원 상승에 우호적이다"며 "미중 갈등에 따른 국내 수출 실적 둔화 전망이나 기업실적 부진에 따른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시장참가자들이 롱마인드를 유지하는 데 충분한 근거를 제공한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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