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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5%↓…유로 강세 vs 미중 갈등 최고조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5-2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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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내렸다. 이틀 만에 반락했다. 유로존 재정부양 기대에 유로화가 연 이틀 강해진 점이 달러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 이후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뉴욕주가가 막판 반락하자, 달러인덱스 낙폭도 일부 줄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54% 내린 98.52에 거래됐다. 장중 뉴욕주가 상승과 유로화 강세가 맞물리면서 98.35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막판 뉴욕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달러인덱스는 레벨을 좀 높였다.

이날 뉴욕주가는 미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 감소세로 상방 압력을 받았다가, 오후 들어 상승세가 꺾였다. 홍콩 국가안보법 통과와 관련해 백악관 인사들의 경고 발언이 연이어 전해진 탓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중국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경고한 후 주가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장 막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날 중국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발언하자 지수들은 오름폭을 모두 반납,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로화는 미 달러화 대비 강세였다. 유로/달러는 1.1074달러로 0.59% 높아졌다. 전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바이러스 사태 충격에 대응해 7500억유로 규모 재정부양책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연 이틀 유로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파운드/달러는 1.2316달러로 0.47% 상승했다.

일본 엔화 역시 미 달러화보다 소폭 강했다. 달러/엔은 107.62엔으로 0.09% 낮아졌다.

홍콩 이슈를 둘러싼 미중 갈등 악화에도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 내린 7.1689위안에 거래됐다. 장중 뉴욕주가 상승 덕에 7.1542위안까지 몸을 낮추기도 했으나, 막판 주가가 반락하면서 역외환율은 낙폭을 좀 줄였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1730위안을 나타냈다.

상품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6% 강세를 나타냈다.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이틀 만에 반등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63% 내렸다. 반면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9% 뛰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 감소세로 상승 흐름을 탔다가,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홍콩 국가안보법 통과와 관련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중국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경고한 후 지수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장 막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날 중국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발언하자 투자심리가 한층 빠르게 위축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7.63포인트(0.58%) 낮아진 2만5,400.64에 장을 마쳤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장중 210포인트나 올랐다가, 방향을 바꿨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40포인트(0.21%) 내린 3,029.73을 기록했다. 나흘 만에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3.37포인트(0.46%) 하락한 9,368.99를 나타냈다. 사흘 만에 하락했다.

이날 앞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예상대로 홍콩 보안법 초안을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전체회의에서 보안법 제정 건을 찬성 2878표, 반대 1표로 승인했다. 홍콩 내 국가안보를 위해하는 행위와 활동을 금지·처벌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인대는 곧 상무위원회를 소집, 보안법을 최종 가결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커들로 위원장은 장중 진행된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중국이 엄청난 실수를 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본질적으로 홍콩 자유를 강탈한 데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감소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386만건 줄어든 2105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2월 마지막 주 이후 첫 감소세다. 시장에서는 2568만건을 예상했다. 다만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32만3000건 줄어든 212만3000건을 기록했다. 예상치는 210만건이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상승, 배럴당 33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만에 반등했다. 주간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데다, 정유설비 가동률도 예상을 웃돈 덕분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90센트(2.7%) 높아진 배럴당 33.7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55센트(1.58%) 오른 배럴당 35.2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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