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거래소
이미지 확대보기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기업의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코스닥시장 12월 결산 상장기업 944사의 1분기 연결 결산 실적을 분석한 결과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6.71% 늘어난 47조215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3.74%로 전년보다 1.43%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대비 순이익률도 2.41%로 1.56%포인트 떨어졌다. 매출 100원당 순익이 2.41원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전반적으로 IT업종이 비IT업종에 비해 실적에서 선방했다. IT업종 351사의 매출액은 4.36% 줄어든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49%, 1.31% 감소하는데 그쳤다.
반면 비IT업종 593사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7.9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무려 각각 31.13%, 56.79% 급감했다.
비IT 업종에서는 금융(-70.5%), 유통(-66.45%), 제조(-48.87%) 순으로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으며, 숙박·음식 업종과 기타서비스 업종은 적자 전환했다.
분석대상 기업인 944사 가운데 564사(59.75%)는 흑자를 기록한 반면, 380사(40.25%)는 적자를 냈다. 전년 대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110사에 그친 반면, 전년 대비 흑자에서 적자 전환한 기업은 169개사에 달했다.
상장사들의 재무건전성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말 기준 상장사들의 부채총계는 150조9491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자본총계는 127조818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0.52%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치면서 평균 부채 비율은 107.92%에서 118.10%로 10.18%포인트 상승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