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가선물이 1% 넘게 오르는 탄력적 흐름을 연출하자 아시아 전반도 따라서 레벨을 높이는 모습이다. 다만 지수들 추가 상승폭은 제한돼 있다. 화웨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분쟁 격화, 미 추가 부양책의 상원 통과 불확실성 등이 상존한 탓이다.
우리 시각 오후 12시56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7% 오른 수준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명대를 이어간 점도 호재로 반영됐다. 이태원발 감염 확산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5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6% 오름세다. 1분기 경제가 예상보다 덜 수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각부 발표에 따르면, 1분기 경제는 연율로 3.4% 줄었다. 시장에서는 4.6% 감소를 예상했다. 이로써 일본은 2분기 연속 경제 수축을 겪으며 기술적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4% 오름세다. 미중 갈등 확대 우려에도 중국 증시 역시 꾸준히 레벨을 높여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6% 강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닫기

국제유가 급등 속에 경제의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호주 증시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다. ASX200지수는 1.1%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시간 외 거래에서 4.3% 뛴 배럴당 30.70달러 수준이다. 주요국 경제 재개방에 따른 수요 확대 기대가 유가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초반부터 빠르게 레벨을 높여 1.2% 내외로 상승 중이다. 파월 의장은 CBS방송 인터뷰에서 “바이러스 재확산만 없다면 미 경제는 하반기를 거치며 꾸준히 회복할 듯하다”며 “美경제회복에 반대 베팅 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백신 없이 완전한 경제회복은 어렵다”며 “연준 실탄이 바닥 나지 않은 만큼 필요시 더 풀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에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1% 내린 7.1262위안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시장 전반에 형성된 리스크온 분위기와 주 후반 양회에 앞서 환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당국 의지가 맞물린 결과다.
같은 시각, 6개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0.1% 낮아진 100.305 수준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