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우에 따라 초과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8일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 한해 실적 가이던스를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4% 상향한 26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성 연구원은 “매출은 광고, 커머스 등 주요 사업부문이 비수기임에도 전 분기 대비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효율적 비용 집행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 10.8%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랫폼 부문의 경우 비수기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광고 중심의 포털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대폭 감소했으나, 선물하기·톡스토어·메이커스 등은 온라인 기반 이커머스로서 코로나19 수혜로 비수기임에도 전 분기 대비 다소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신사업의 경우 티블루 사업 확대에 따른 모빌리티 매출 호조, 코로나19 수혜 등에 다른 페이 매출 호조 등으로 전 분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라며 “콘텐츠 부문의 경우 카카오페이지·픽코마 등 유료 콘텐츠의 대호조가 전 체적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우에 따라 가이던스를 초과하는 실적을 거둘 수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카카오의 실적구조는 한때 테크핀·모빌리티 등 신사업 투자로 인해 실적이 끝없이 악화되며 매 분기 어닝쇼크를 남발하던 때의 그 실적구조가 아니다”라며 “모빌리티·페이 등도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며 손익이 대폭 개선됐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카카오는 코로나19가 촉발한 언택트 시대의 대표주”라며 “성장잠재력도 막강한 가운데 실적마저도 확실히 턴어라운 후 탄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