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제네시스, 월 1만대 판매 신기록…출고적체 해소는 '글쎄'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20-05-07 16:12 최종수정 : 2020-05-07 18:47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공식출범 4년6개월만에 국내 시장에서 월 1만대 판매량 달성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GV80과 G80의 시장 진입 시기가 겹친 결과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4월 제네시스 국내 판매량은 역대 월간 최대치인 1만217대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59.7%, 직전월와 비교하면 64.7% 증가한 수치다.

자료=현대차.

자료=현대차.

이미지 확대보기
제네시스 판매량 증대는 올해 나온 신차 GV80과 G80이 이끌었다.

같은달 GV80은 자체 최다 기록인 4324대가 판매됐다. GV80의 생산가능물량이 월 4000여대인 것을 감안하면 생산력이 정상 수준에서 '풀가동'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사실 GV80은 지난 1월 출시 첫날에만 연간 판매목표량인 2만대가 예약되며 흥행을 예고한 상태다. 그러나 직후 코로나로 인해 중국산 부품 '와이어링 하네스' 부족으로 2월(1176대)과 3월(3269대) 제대로 된 공급이 이뤄지지 못했다.

G80은 4324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달 보다 판매량이 2.3배 올랐으며, 직전달 보다 무려 7.2배 가량 뛰었다. 출고대기기간이 옵션에 따라 6개월쯤 밀려있는 G80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G70·G90 생산량을 조절한 결과로 풀이된다.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GV80.

이미지 확대보기
다만 이같은 판매증대에도 제네시스 출고적체 현상은 쉽게 해소되지 못할 전망이다. 차량은 사전 판매계획에 따라 협력사로부터 수급받을 수 있는 부품 물량이 한정되는 등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기차종을 중심으로 생산물량을 운영하고 있는 건 맞지만, 당장 1000~2000여대 규모의 급격한 증산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오히려 6월 이후 제네시스 국내 판매량 상승세는 꺾일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 GV80·G80 북미 진출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마크 델 로소 북미 CEO는 최근 코로나19 락다운 사태에도 불구하고 "GV80과 G80은 예정대로 올 여름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GV80은 현재 사전예약 수요가 1만대에 육박할 만큼 기대가 높다.

회사는 구체적인 북미 배정물량을 밝히진 않았지만, 올해 제네시스 핵심목표를 "북미시장 영향력 확대"라고 강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제네시스 현지생산을 결정하지 않는 이상 국내 물량을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