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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코로나 이후 더 돋보일 것…현대차, 제네시스 해외 경쟁력 확인 필요"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4-09 15:35 최종수정 : 2020-04-10 14:34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내수시장에서 SUV 신차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위기를 버티고 있다. 특히 기아차는 셀토스·텔루라이드를 앞세운 미국에서 경쟁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기아 텔루라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글로벌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장조사기관과 신용평가사들은 세계 자동차 수요가 전년 대비 10% 초중반대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은 사태 장기화가 예상된다.
이에 미국·유럽 시장 매출 의존도가 70~85%에 달하는 FCA, PSA, 르노, 포드 등이 더욱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현대차·기아차는 정상화 궤도에 오른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더 나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지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미국유럽 판매노출도는 50%를 하회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포지션"이라고 밝혔다.

기아 셀토스.

기아 셀토스.


코로나19 사태 종식 이후에는 현대차보다 기아차 실적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대차는 장기 경기침체 우려가 큰 신흥시장 판매비중이 높다는 점이 리스크라는 지적이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신흥시장 자동차 수요비중은 2005년 31%에서 2013년 53%로 8년간 22%p 상승했지만, 중국 수요감소와 유가급락에 따른 수요급감으로 글로벌 자동차수요는 코로나 이전부터 정점에 이른 후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의 중국을 제외한 러시아·브라질·인도 등 신흥시장 판매비중은 50%가 넘는다.

반면 기아차는 코로나 국면 속에서 선진시장에서 현대차 대비 높은 판매실적을 거두며 경쟁력을 보였다.

현대차는 지난 1분기 미국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9% 줄어든 13만8000여대를, 유럽에서 20% 감소한 10만2000여대를 판매했다. 같은기간 기아차는 미국에서 4% 증가한 14만2000대, 유럽 17% 줄어든 11만대를 기록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기아차 시장점유율 증가가 현대차 보다 더 빠를 것"이라며 "현대차는 제네시스 신차를 통한 선진시장에서 '레벨 업'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GV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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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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