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각 오후 12시57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7% 높아진 수준이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 경고에도 초반부터 오르더니, 코로나19 신규 환자 감소 발표 직후 1.2% 가까이로 상승폭을 더 넓혔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9명으로 11일째 10명 내외를 유지했다.
0.3% 하락세로 출발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낙폭을 만회해 0.5% 강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0.3% 오름세다. 호주 ASX200지수는 1.1% 상승 중이다. 유가 급등에 힘입어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일본 금융시장은 ‘쇼와의 날’로 휴장했다.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1.3% 내외로 동반 상승 중이다. 뉴욕금융시장 마감 직후 나온 알파벳 매출 호재로 상방 압력을 받기 시작하더니, 유가가 급등하자 레벨을 더 높였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제너연구소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동물 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돼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보도 역시 주목을 받았다.
오늘밤에는 페이스북과 테슬라, 보잉 등이 분기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1분기 미 경제성장률 속보치도 나오는데, 예상치는 마이너스(-) 3.9% 수준이다. 특히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시장 관심사다. 기준금리 변화 가능성이 없는 만큼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타격 받은 미 경제상황을 어떻게 진단할 지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14% 급등한 배럴당 14.12달러 수준이다. 예상보다 덜 증가한 미 주간 원유재고가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석유협회(API) 발표에 따르면, 주간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1,000만 배럴 늘어난 5억1,000만 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1,06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시장 전반에 퍼진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는 미 달러화 대비 소폭 강세를 지키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 내린 7.0811위안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0.15% 하락한 99.718 수준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