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9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35.50원)보다 5.20원 하락한 셈이다.
NDF 환율 하락은 국제유가 급등과 미 자본재 주문 증가 등이 경기 후퇴 우려를 완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사이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주요 산유국의 감산 움직임에 따라 3% 급등, 배럴당 17달러대에 바짝 다가섰다.
여기에 지난달 미 핵심 자본재(항공기 제외 비국방 자본재) 주문도 예상과 달리 소폭 늘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월 핵심 자본재주문은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6.7% 급감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01포인트(1.11%) 높아진 2만2,775.2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94포인트(1.39%) 오른 2,836.7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9.77포인트(1.65%) 상승한 8,634.52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만에 반등했다.
달러 인덱스도 하락했다. 국제 유가 상승과 주식시장 강세 속에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선호 무드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4% 내린 100.30에 거래됐다.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뉴욕주가가 레벨을 높이자 밑으로 방향을 잡았다.
중국 위안화는 인민은행의 대출금리 인하 여파로 강세폭이 제한됐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5% 내린 7.0908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0951위안을 나타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