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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1%↑…부양책 합의무산 ‘유로 급반락’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4-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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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초반 낙폭을 만회, 0.1% 반등했다. 나흘 연속 오름세다. 초반 미 주간 실업폭증 악재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다가, 유로화 약세 전환을 계기로 밀려 올라갔다. 대규모 부양책을 논의한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성과 없이 끝났다는 뉴스가 유로화를 압박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2조유로 규모 부양책을 논의했으나, 각국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다만 달러화는 유로화를 제외한 여타 주요 통화들에는 대체로 약세였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8% 오른 100.47에 거래됐다. 초반 미 주간 실업폭증 악재 등으로 100.07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후 EU 회의가 부양책 합의 없이 종료됐다는 보도에 유로화가 약세로 반전하자, 달러인덱스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로/달러는 1.0777달러로 0.44% 낮아졌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1.2352달러로 0.14% 높아졌다.

달러/엔은 107.59엔으로 0.14% 하락했다(엔화 강세). 달러/스위스프랑은 0.55% 상승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도 미 달러화보다 좀 더 강했다. 0.12% 내린 7.0922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0839위안을 나타냈다.

상품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77%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가 연 이틀 20% 폭등세를 이어간 영향을 받았다.

반면 여타 이머징 통화들은 미 달러화보다 대체로 약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1.4%,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1.3% 각각 뛰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5%,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1% 각각 올랐다. 반면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1.5%, 터키 리라화 환율은 0.4% 각각 하락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초반 상승분을 축소,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은 길리어드사이언스 '렘데시비르'가 1차 임상시험에 실패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가 전해졌다. 이후 길리어드가 시험 조기 종료로 결론을 내지 못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지수들이 반등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는 못했다. 국제유가의 20% 폭등세에 힘입은 에너지주 급등 속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가까스로 이틀 연속 올랐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9.44포인트(0.17%) 높아진 2만3,515.26에 장을 마쳤다. 유가폭등에 힘입어 장 초반 400포인트 이상 뛰었다가, FT 보도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1포인트(0.05%) 낮아진 2,797.8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63포인트(0.01%) 내린 8,494.75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만에 반락했다.

장중 FT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무작위 1차 임상시험에서 탈락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 내부 초안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후 길리어드는 대상집단 수가 적어 연구가 조기에 종료된 것뿐이라며 통계적 유의미성 결론을 내리기에는 부족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지난주에도 실업 폭증이 이어졌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 실업수당 주간신청건수는 442만7000건을 기록했다. 전주보다는 81만건 줄어든 수치로, 예상치 450만건에도 다소 미달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또다시 20%나 폭등, 배럴당 16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쿠웨이트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소식이 연이어지며 원유수요 둔화 악재가 상쇄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전장보다 2.72달러(19.74%) 높아진 배럴당 16.5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96센트(4.71%) 오른 배럴당 21.3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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