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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코스피 상승+코로나19 확진자 급감세'…1,230.10원 2.1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4-23 11:06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지수 상승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감세 지속에 따라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0원 내린 1,23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글로벌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무드 조성과 별개로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 등에 영향으로 개장 초부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성장률 쇼크도 역외의 달러 매수를 부추기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0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1.4% 성장했다.
그러다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표 이후 빠르게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8일 18명, 19일 8명, 20일 13명, 21일 9명, 22일 11명에 이어 6일째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역외도 물량을 거둬들이며 달러/원 하락에 베팅했다.
하지만 역외의 신규 숏포지션은 극히 제한되고 있어 달러/원의 낙폭 역시 제한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954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국내 코로나19 안정에도 외인 주식 순매도 지속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창궐한 지난 2월 말과 3월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서울환시 수급과 심리는 모두 달러/원 상승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그러나 4월 중순을 지나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는 확연히 둔화했음에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 움직임은 좀처럼 변화의 모습이 감지되고 않고 있다.
이날 또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표 이후 외국인은 주식 순매수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안전자산이 주목받을 때 가장 소외되는 통화가 원화이기 때문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별개로 서울환시에서 달러 수요는 꾸준한 편이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환시에서 달러 공급이 이뤄지려면 코로나19 악재 해소와 더불어 수출을 중심으로 실물 경기 회복과 함께 이뤄져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오후 전망…코스피 상승·유가 반등에도 하락 압력 제한
오후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지수 상승과 유가 반등 속에서도 하락 압력이 제한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유가 반등으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살아나려는 움직임도 있지만, 유로존 경제지표 악화로 여전히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역시 만만치 않아서다.
이 때문에 서울환시 참가자들 역시 달러 매도에는 소극적인 모습이다.
따라서 오후 달러/원은 1,230원선을 전후로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연출하며 장 막판 방향성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내일 미 추가 부양책 의회 통과 기대감과 경제 재개 등으로 달러 약세를 점치고는 있지만, 달러는 경기침체라는 재료 앞에서 그다지 약세 흐름이 장기화하진 않을 것 같다"며 "아울러 국내 성장률 쇼크 등에 따른 달러 수요 역시 달러/원의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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