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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R의 공포와 달러 강세로 1,230원대 안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4-2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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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2일 달러/원 환율은 국제 유가 붕괴가 재촉발한 글로벌 리세션(recession·경기침체) 우려와 달러 강세가 어우러지며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위축과 이에 따른 저장 공간 부족을 이유로 연일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1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43%, 8달러 넘게 하락한 11.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WTI 5월물이 마이너스를 찍더니 6월물마저 붕괴의 모습을 보이자 미 금융시장은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했다.
여기에 코로나19에 따른 기업실적 우려까지 더해지며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은 3% 내외 급락세를 연출했다.
달러 역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국제 유가 붕괴가 낳은 결과이기도하다.
특히 달러/위안이 재차 7.1위안선을 넘어섬에 따라 이날 달러/원 환율의 상승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수도 있어 보인다. 특히 달러/위안도 김정은 국무위원장 '건강 이상설'과 같은 북한 리스크에 변동성이 커지는 특성이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외신 등을 통해 제기되고 있지만, 우리 정부나 미국 정부 또한 이에 관해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한 만큼 북한 리스크는 서울환시역외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동기를 제공하기엔 충분한 재료임이 분명하다.
이렇듯 이날 서울환시 주변은 달러/원 상승 재료들로 넘쳐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급감세 지속 등의 호재도 당분간 서울환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역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수출 경기가 크게 둔화되면서 서울환시 달러 공급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는 점 또한 서울환시 수급과 심리에 모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제 유가 붕괴와 김정은 위안장 위중 설, 경기침체 우려 등 달러/원 상승 이유는 넘쳐나고 있지만 마땅히 달러/원 하락의 재료를 찾기란 매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외환 당국이 시장 쏠림과 변동성 확대를 제어하기 위해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서고 있는 만큼 오늘 달러/원의 급등세는 어느 정도 일단락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국제 유가가 시간 외 거래서 반등하고, 미 경제 재개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등에 따라 미 주가지수 선물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밤 사이 부각된 경기침체 우려와 이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어느 정도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경기침체와 국제 유가 붕괴는 단시간 내 해소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오늘 서울환시에서 달러/원은 달러 매수 우위 속 1,230원대 안착 이후 추가 상승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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