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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2%↑…유가 멜트다운 확산 ‘안전선호’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4-2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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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연일 이어진 국제유가 대폭락이 글로벌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할 것이라는 우려를 자극, 달러화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됐다. 저장공간 부족이 초래한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붕괴가 이날 차근원물로까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WTI 6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43% 넘게 추락했다. 브렌트유 6월물도 24% 급락, 배럴당 20달러 선이 무너졌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1% 오른 100.17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1.0861달러로 0.03% 내리는 데 그쳤다. 독일 4월 ZEW 기대지수가 예상과 달리 급반등해 환율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4월 미래 기대지수는 28.2를 기록해, 예상치 마이너스(-) 42를 대폭 상회했다.

파운드/달러는 1.2302달러로 1.06% 급락했다. 시장 전반에 퍼진 위험회피 분위기로 파운드화 약세폭이 두드러졌다.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마저 미 달러화 강세에 반응했다. 달러/엔은 107.76엔으로 0.13% 높아졌다(엔화 약세). 달러/스위스프랑 역시 0.13% 상승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도 미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7% 오른 7.1029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0957위안 수준이었다.

상품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69% 약세를 나타냈다. 유가 폭락세와 미 달러화 강세가 겹친 영향을 받았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도 미 달러화에 일제히 약세였다. 유가 폭락 여파로 산유국 통화 약세폭이 눈에 띄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이 2.1%,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6%,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1.4% 각각 급등했다. 터키 리라화와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6%씩 올랐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2% 높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 내외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연일 이어진 국제유가 붕괴가 글로벌 리세션이 예상보다 한층 심각할 것이라는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암울한 기업실적 전망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미 백악관과 의회가 추가 경기부양안에 합의했으나 시장 흐름이 나아지지는 않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1.56포인트(2.67%) 낮아진 2만3,018.88에 장을 마쳤다.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 지난 이틀간 1,200포인트 넘게 빠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6.60포인트(3.07%) 내린 2,736.5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97.50포인트(3.48%) 하락한 8,263.23을 나타냈다.

미 의회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4800억달러 규모 구제 패키지에 합의했다. 추가부양책은 중소기업과 병원 지원, 코로나19 진단 확대 등을 골자로 한다. 상원은 이날 오후 4차 부양책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 가격 붕괴가 차근원물로 확산됐다. 6월물 가격이 43% 넘게 추락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요위축 및 저장공간 부족 우려가 계속됐다. 이날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 긴급 컨퍼런스콜이 열렸으나, 새로운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전장보다 8.86달러(43.4%) 낮아진 배럴당 11.5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만기를 맞은 5월물 가격은 47.64달러 오른 배럴당 10.01달러에 호가됐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6.24달러(24.4%) 내린 배럴당 19.3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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