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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위안 급등+김정은 위중설…1,237.00원 16.5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4-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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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위안 상승과 국내 수출 부진 재료에 더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위중 설까지 겹치며 원빅(10원) 이상 뛰어올랐다.
코스피 지수도 재차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50원 급등한 1,2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초 달러/원 상승은 국제 유가 폭락과 미 주식시장 급락 등에 따라 자산시장 내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증가해서다.
이후 달러/원은 꾸준히 고점을 높여 1,227원선까지 치솟다가 코스피지수 낙폭 축소와 함께 잠시나마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외신이 김정은 위원장 건강 위중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다시 리스크오프로 빠르게 돌아섰다.
CNN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국내 수출 부진도 역내외 달러 매수를 부추기며 달러/원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17억2천9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9%(79억9천만달러) 감소했다.
여기에 달러/위안이 김정은 위원장 위중 설과 맞물려 역외시장에서 가파르게 오른 점도 달러/원 상승에 촉매로 작용했다.
같은 시각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012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北 리스크에 안전자산 수요 급증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감세 지속에 잠시 주춤했던 달러/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위중 설이 제기되면서 급등세로 돌아섰다.
달러/원은 장중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감세로 코스피 지수가 하락분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이자 상승세가 한풀 꺾이기도 했지만, 북한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계단식 상승 흐름으로 돌변했다.
코스피 지수 역시 3% 안팎까지 낙폭을 키우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월 21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683명(해외유입 1만11명, 내국인 91.6%)이며, 이 중 8,213명(76.9%)이 격리 해제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9명에 그쳤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상승은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시장 경계심리 강화와 국내 수출 부진에서 첫 번째 이유를 찾아야 한다"면서 "하지만 북한발 리스크가 더해지며 달러/원 상승 모멘텀을 더욱 자극하게 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 오후 전망…역외 롱마인드 강화
오후 달러/원 환율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위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이상 1,230원대 중반 레벨에서 내려오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아시아 주식시장이나 미 주가지수 선물 모두 북 리스크에 노출된 상황이어서 달러/원의 추가 상승도 염두에 둬야 한다.
게다가 유가 붕괴 이후 달러 움직임이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지고 있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달러/위안은 서울환시 개장 초 7.08위안선 초중반선에서 거래되다 오전 10시를 넘어선 7.9위안을 넘어 계단식 상승 흐름을 타다 결국 7.1위안선까지 뚫고 올라섰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김정은 위원장의 위중 설은 역외의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밖에 없는 강력한 재료이다"며 "아울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감소가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 등 긍정적인 요인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점도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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