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8bp(1bp=0.01%p) 낮아진 0.626%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8bp 내린 0.194%를 유지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4.1bp 하락한 1.225%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2.2bp 내린 0.339%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동반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1bp 높아진 마이너스(-) 0.450%를 기록했다. 유럽 각국 경제 봉쇄 완화 움직임에 지역 증시가 오른 영향을 받았다.
이탈리아 국채는 기피현상이 다시 강해졌다. 10년물 수익률은 16bp 오른 1.943%에 호가돼 한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응방안을 논의할 유럽연합 정상회의를 앞두고 투자자 불안감이 커졌다. 이탈리아 재무부가 국채발행 계획을 발표해 물량 부담이 늘어난 점도 주목을 받았다.
스페인의 같은 만기 국채 수익률은 0.885%로 8.4bp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3.3bp 오른 0.336%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동반 하락, 사흘 만에 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최근월물 가격이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주요 기업 실적발표를 앞둔 경계심도 반영됐다. 중소기업 추가 지원 합의가 지연된 점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이날 상원은 중소기업 대상 코로나 구제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지원 법안 합의에 실패했다. 다만 아마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주 선전이 지수들 추가 하락을 막았다. 만기일을 하루 앞둔 WTI 5월물은 폭락세가 심화했으나, 6월물 이후로 갈수록 낙폭이 상대적으로 완만한 점도 유가 추락에 따른 주가 타격을 제한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2.05포인트(2.44%) 낮아진 2만3,650.4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40포인트(1.79%) 내린 2,823.1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9.41포인트(1.03%) 하락한 8,560.73을 나타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최근월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대에 진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요위축 및 저장공간 부족 우려가 계속되면서 유가가 맥을 추지 못했다. 특히 만기일이 하루 앞둔 5월물 폭락세가 심화한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 5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55.90달러(305.97%) 낮아진 배럴당 -37.6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51달러(8.94%) 내린 배럴당 25.57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저장공간 부족 우려 속에 만기를 하루 앞둔 5월물이 집중 타격을 받았다. 6월물 이후로 갈수록 낙폭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