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아마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주 선전이 지수들 추가 하락을 막았다. 만기일을 하루 앞둔 WTI 5월물은 폭락세가 심화했으나, 6월물 이후로 갈수록 낙폭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점도 유가 추락에 따른 주가 타격을 제한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2.05포인트(2.44%) 낮아진 2만3,650.4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40포인트(1.79%) 내린 2,823.1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9.41포인트(1.03%) 하락한 8,560.73을 나타냈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약해졌다. 유틸리티주가 3.9%, 부동산주는 3.7% 각각 급락했다. 에너지주도 3.3%, 소재주는 2.5% 각각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코로나19 수혜주로 부각한 아마존과 넷플릭스가 각각 0.8% 및 3.4% 올랐다.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 로쿠도 2.6% 높아졌다.
뉴욕주식시장 마감 무렵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3.1% 오른 43.13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최근월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대에 진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요위축 및 저장공간 부족 우려가 계속되면서 유가가 맥을 추지 못했다. 특히 만기일이 하루 앞둔 5월물 폭락세가 심화한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 5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55.90달러(305.97%) 낮아진 배럴당 -37.6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51달러(8.94%) 내린 배럴당 25.57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저장공간 부족 우려 속에 만기를 하루 앞둔 5월물이 집중 타격을 받았다. 6월물 이후로 갈수록 낙폭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