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0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0원 오른 1,21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달러/위안 상승과 국제 유가 낙폭확대, 경치 침체 우려 등이 더해지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둔화와 미 경제 재개 재료 등 지난 주말 사이 부각된 달러/원 하락 재료는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이에 달러/원은 장중 1,222원선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감세 지속과 중국의 금리 인하 재료 등이 어우러지며 점차 상승폭을 축소하다가 하락 반전에 나서기도 했다.
이와 함께 코스피 지수가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며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 심리를 약화시키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점도 달러/원 하락 반전에 기여했다.
같은 시각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823위안을 나타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코로나19 관련 호악재가 겹치고 있는 데다,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성 매수세와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등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로 시장 수급이 다시 수요 우위로 돌아선 만큼 달러/원은 하락보단 상승쪽에 무게가 실린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