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각 오후 12시50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2% 높아진 수준이다. 초반 미 주가지수선물 하락을 따라 레벨을 낮추다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표 이후 반등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3명으로 사흘 연속 10명 내외를 유지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 강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인민은행은 올해 들어 두 번째 LPR 인하를 단행했다. 1년물 LPR을 4.05%에서 3.85%로 20bp(1bp=0.01%p), 5년물은 4.75%에서 4.65%로 10bp 내렸다. 중국 재무부는 단기간 안에 1조위안 규모 특수목적채를 추가 발행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2% 오름세다. 반면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 내린 수준이다. 3월 수출이 예상보다 큰 감소폭을 기록, 지수 낙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호주 ASX200지수는 1.2% 하락 중이다. 국제유가 폭락 여파를 반영한 움직임이다.
미 주가지수선물은 0.2% 내외로 동반 하락하고 있다. 미국 내 사망자가 4만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경제봉쇄 해제를 두고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주지사들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상화 계획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다만 지수선물들은 중국 금리인하 호재 이후 아시아 주가지수와 함께 초반 하락분을 일부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15달러대로 추락, 21년 최저치로 미끄러졌다. 주요감산동맹(OPEC+)의역대급 규모 감산합의에도 코로나발 수요위축 및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저장공간 부족 우려가 여전히 큰 탓이다. 아시아 거래시간, WTI는 16% 폭락한 배럴당 15.43달러에 거래 중이다. 대니얼 하인즈 ANZ 애널리스트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미국 원유시장 상황이 꽤 암울하다”고 평가해 유가 낙폭이 한층 커졌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 대비 소폭 약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위안화 가치는 중국 금리인하 여파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으나, 상하이지수가 반등한 덕분에 추가 하락은 제한돼 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오른 7.0834위안에 호가 중이다. 위험회피에 가까운 시장 분위기 속에 달러인덱스는 소폭 강세다. 같은 시각,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0.11% 높아진 99.89 수준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