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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0.65%대로↑…연준 4주째 QE 테이퍼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4-2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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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장기물 위주로 높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나흘 만에 반등, 0.65%대로 올라섰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국채매입 속도를 또다시 줄이겠다고 발표해 수익률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2.8bp(1bp=0.01%p) 높아진 0.651%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한 미 지난달 경기선행지수로 뉴욕주가가 장중 하락 압력을 받자, 수익률도 레벨을 낮춰 0.591%까지 갔다. 오후 들어 주가가 상승폭을 늘린 데다 연준 양적완화(QE) 테이퍼 발표까지 전해지자, 수익률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연준은 국채매입 규모를 다음주부터 일일 300억달러에서 150억달러로 더 줄이겠다고 밝혔다. 4주 연속 QE 테이퍼에 나서는 셈이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7bp 낮아진 0.202%를 유지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4.6bp 상승한 1.264%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4bp 오른 0.363%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엇갈린 방향을 보였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3bp 높아진 마이너스(-) 0.471%를 기록했다.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에 퍼진 위험선호 분위기로 안전자산 수요가 감소했다.

반면 이탈리아 국채는 기피현상이 약해졌다. 10년물 수익률은 6.3bp 내린 1.783%에 호가됐다. 스페인의 같은 만기 국채 수익률은 0.802%로 1.9bp 하락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0.4bp 오른 0.303%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동반 급등했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달 10일 이후 6주 만에 처음으로 2만4,000선 위로 올라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봉쇄된 미 경제의 정상화 움직임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가 어우러지며 자산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형성됐다. 주요 생산기지인 시애틀 공장 재가동 계획을 밝힌 보잉 급등세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다만 골드만삭스가 투자판단을 매도로 낮춘 애플 부진으로 나스닥종합지수 오름폭은 제한됐다. 전일 장 마감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재개 지침을 발표한 가운데, 이날 일부 주(州)들이 경제활동 부분재개 계획을 밝혔다. 텍사스주가 20일부터 의료와 쇼핑 등 제한을 부분 완화할 방침이고, 미네소타주는 18일부터 야외활동 제한을 부분 정상화한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04.81포인트(2.99%) 높아진 2만424.4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5.01포인트(2.68%) 오른 2,874.56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17.78포인트(1.38%) 상승한 8,650.14를 나타냈다.
미 지난달 경기선행지수가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콘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미 경기선행지수는 104.2로 전월대비 6.7%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7.2%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장 마감 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 경제활동 정상화를 위한 지침을 발표했다. 그는 “경제 재개 1단계 기준을 충족한 주들은 다음날이라도 경제활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며 “29개주에서 곧 경제 재가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가장 낙관적인 예상치보다 더 적을 듯하다”며 “주 경제 재개 시점은 해당 주지사 판단에 맡긴다”고 덧붙였다.

미 바이오 제약회사 길리어드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에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의학전문매체 '스탯'에 따르면, 임상시험 결과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효과가 입증됐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들은 렘데시비르 치료 후 증상이 개선돼 퇴원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시험에 참여한 환자 수가 매우 적은 만큼 임상자료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길리어드도 성명을 통해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렘데시비르 효능 입증할 만한 통계적 유의성이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중증 코로나 환자에 대한 3상 임상시험 결과 이달 말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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