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장 마감 후 도널드 트럼프닫기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04.81포인트(2.99%) 높아진 2만424.4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5.01포인트(2.68%) 오른 2,874.56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17.78포인트(1.38%) 상승한 8,650.14를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2.2%, S&P500은 3%, 나스닥은 6.1% 각각 올랐다. 2주 연속 상승세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강해졌다. 에너지주가 10%, 금융주는 5.6% 각각 뛰었다. 산업주는 4.7%, 소재주는 4.1% 각각 올랐다. 정보기술주는 1.4%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개별종목 중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 입증’ 호재에 길리어드사이언스가 10% 뛰었다. 보잉이 15% 급등한 반면, 애플은 1.4%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마감 무렵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5.2% 내린 38.01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전일 장 마감 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 경제활동 정상화를 위한 지침을 발표했다. 그는 “경제 재개 1단계 기준을 충족한 주들은 다음날이라도 경제활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며 “29개주에서 곧 경제 재가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가장 낙관적인 예상치보다 더 적을 듯하다”며 “주(州) 경제 재개 시점은 해당 주지사 판단에 맡긴다”고 덧붙였다.
미 바이오 제약회사 길리어드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에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의학전문매체 '스탯'에 따르면, 임상시험 결과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효과가 입증됐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들은 렘데시비르 치료 후 증상이 개선돼 퇴원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시험에 참여한 환자 수가 매우 적은 만큼 임상자료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길리어드도 성명을 통해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렘데시비르 효능 입증할 만한 통계적 유의성이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중증 코로나 환자에 대한 3상 임상시험 결과 이달 말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8% 넘게 급락, 배럴당 18달러대로 내려섰다. 18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원유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사상 첫 마이너스 성장 악재에 수요 위축 우려가 심화한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60달러(8.05%) 낮아진 배럴당 18.2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6센트(0.93%) 오른 배럴당 28.08달러에 거래됐다. 전일에 이어 두 유종 가격 차이가 더 벌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경제는 전년동기비 6.8% 위축돼 예상치(-6.5%)를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