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뉴욕-주식]2% 내외 급등…치료제 희망 + 경제재개 움직임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4-20 06:05 최종수정 : 2020-04-20 14:09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동반 급등했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달 10일 이후 6주 만에 처음으로 2만4,000선 위로 올라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봉쇄된 미국 경제의 정상화 움직임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가 어우러지며 자산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형성됐다. 주요 생산기지인 시애틀 공장 재가동 계획을 밝힌 보잉 급등세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다만 골드만삭스가 투자판단을 매도로 낮춘 애플 부진으로 나스닥종합지수 오름폭은 제한됐다.

전일 장 마감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재개 지침을 발표한 가운데, 이날일부 주(州)들이 경제활동 부분재개 계획을 밝혔다. 텍사스주가 20일부터 의료와 쇼핑 등 제한을 부분 완화할 방침이고, 미네소타주는 18일부터 야외활동 제한을 부분 정상화한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04.81포인트(2.99%) 높아진 2만424.4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5.01포인트(2.68%) 오른 2,874.56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17.78포인트(1.38%) 상승한 8,650.14를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2.2%, S&P500은 3%, 나스닥은 6.1% 각각 올랐다. 2주 연속 상승세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강해졌다. 에너지주가 10%, 금융주는 5.6% 각각 뛰었다. 산업주는 4.7%, 소재주는 4.1% 각각 올랐다. 정보기술주는 1.4%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개별종목 중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 입증’ 호재에 길리어드사이언스가 10% 뛰었다. 보잉이 15% 급등한 반면, 애플은 1.4%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마감 무렵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5.2% 내린 38.01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 지난달 경기선행지수가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콘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미 경기선행지수는 104.2로 전월대비 6.7%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7.2%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장 마감 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 경제활동 정상화를 위한 지침을 발표했다. 그는 “경제 재개 1단계 기준을 충족한 주들은 다음날이라도 경제활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며 “29개주에서 곧 경제 재가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가장 낙관적인 예상치보다 더 적을 듯하다”며 “주(州) 경제 재개 시점은 해당 주지사 판단에 맡긴다”고 덧붙였다.

미 바이오 제약회사 길리어드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에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의학전문매체 '스탯'에 따르면, 임상시험 결과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효과가 입증됐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들은 렘데시비르 치료 후 증상이 개선돼 퇴원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시험에 참여한 환자 수가 매우 적은 만큼 임상자료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길리어드도 성명을 통해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렘데시비르 효능 입증할 만한 통계적 유의성이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중증 코로나 환자에 대한 3상 임상시험 결과 이달 말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8% 넘게 급락, 배럴당 18달러대로 내려섰다. 18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원유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사상 첫 마이너스 성장 악재에 수요 위축 우려가 심화한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60달러(8.05%) 낮아진 배럴당 18.2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6센트(0.93%) 오른 배럴당 28.08달러에 거래됐다. 전일에 이어 두 유종 가격 차이가 더 벌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경제는 전년동기비 6.8% 위축돼 예상치(-6.5%)를 하회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