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7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10원 내린 1,21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소식과 함께 미국 26개주가 경제 재개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장 초부터 달러 강세를 뒤로하고 하락폭을 키웠다.
여기에 코스피지수 급등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 등에 따라 달러/원은 장중 한때 1,217원선까지 내려섰다.
그러나 중국의 성장률 쇼크에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옅어졌고, 달러/원의 추가 하락도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에 코스피지수와 미 주가지수 선물이 급등세를 접고 상승폭을 줄이는 움직임을 보이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스탑 규모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823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실험과 미 경제 재개 소식이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몰고 왔으나, 중국 성장률 쇼크로 장 후반까지 오전장 분위기를 이어가진 못할 것 같다"면서 "특히 달러/위안 환율이 낙폭을 줄이고 있어 달러/원의 1,210원대 안착도 여의치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