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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상 첫 역성장’에도 亞증시 리스크온 굳건…코스피 2.8%↑(상보)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4-1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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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7일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들이 2% 내외 급등세를 유지 중이다. 개장 전 전해진 미국발 호재들에 따른 ‘리스크온’ 무드가 중국 성장률 쇼크에도 큰 흔들림 없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경제재개 지침 발표가 투자심리를 고양시키고 있다. 오전장 후반 나온 중국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예상을 밑돌았으나, 바이러스 관련 호재에 고무된 투자자들은 이를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우리 시각 오후 12시58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8% 높아진 수준이다. 확연히 꺾인 국내 바이러스 기세도 지수 급등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2명으로 닷새째 20명대에 그쳤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2%, 호주 ASX200지수는 1.6% 각각 상승 중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9% 강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다음주 초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중국 경제지표 부진 충격을 상쇄해주는 모습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2.3% 오름세다.

오전중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예상을 밑돌았다. 지난 1분기 경제는 전년동기비 6.8% 위축돼 예상치(-6.5%)를 하회했다. 사상 첫 마이너스 성장률이다. 지난 3월 소매판매 역시 전년대비 15.8% 급감해 예상(-10.0%)을 대폭 밑돌았고, 같은 달 누적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기비 16.1% 줄며 예상치에 소폭 미달했다. 3월 산업생산만 전년대비 1.1% 감소에 그치며 예상(-7.3%)을 제법 큰 폭 상회했다.

미 3대 주가지수선물 역시 3% 내외 동반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장 마감 직후 기자회견에서 “29개주에서 조만간 경제활동 재개가 가능하다”고 한 발언이 경제정상화 기대를 높인 덕분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 경제 정상화를 향한 단계적 접근은 타당한 방식”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미 바이오 제약회사 길리어드가 개발 중인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는 뉴스가 특히 주목을 받았다. 다만 시험에 참여한 환자 수가 매우 적어 이번 결과가 임상자료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길리어드도 성명을 통해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렘데시비르 효능 입증할 만한 통계적 유의성이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중증 코로나 환자에 대한 3상 임상시험 결과 이달 말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첫 마이너스 성장률 악재에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 대비 강세폭을 줄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낮아진 7.0840위안에 거래 중이다. 여전히 광범위한 리스크온 무드 속에 미 달러화는 계속 약세 흐름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0.23% 내린 99.796 수준이다.

트럼프의 봉쇄 해제 지침에 초반 오름세를 타던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급히 약세로 돌아섰다. 최대 원유소비국인 중국의 사상 첫 역성장 여파를 반영한 움직임이다. 전장보다 1% 내린 배럴당 19.68달러에 호가 중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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