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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코로나19 임상 효과 입증 vs 달러 강세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4-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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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7일 달러/원 환율은 연일 계속되는 달러 강세 여파에 따라 상승 압력에 놓일 것으로 보이나, 미 경제 재개 지침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소식 등이 겹치며 상승폭은 극히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만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착수 호재가 국내 주식시장 급등으로 이어질 경우 달러/원은 오히려 하락쪽으로 기울어질 수도 있다.
미국 금융시장 마감 직후 길리어드 사이언스사의 약품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 효과에 입증이 확인됐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주가는 장 마감 이후 시간외서 15%이상 급등했다.
이러한 소식에 미 주가지수 선물 가격도 3%가 넘게 상승하고 있다. 이는 국내 주식이나 환시 가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코로나 사망자가 예상치보다 적을듯 하며 경제 재개는 주지사들에 맡겨 진행하겠다"고 밝힌 점도 서울환시를 포함한 아시아 금융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급감세가 재차 확인된다며 서울환시 달러/원의 방향은 아래쪽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크다.
그러나 미 고용지표 악화와 이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폭증은 달러/원의 하락에는 분명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지난주 미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또다시 500만건을 넘어섰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524만5000건을 기록했다. 시장이 예상한 550만건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한달 사이 2천203만4000명이 실직한 셈이다.
이에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59% 오른 100.05에 거래되며 일주일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길리어드사의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입증이 가능하다면 금융시장에서 바이러스 악재는 빠르게 소멸될 수 있다"며 "오늘 미 주가지수 선물이 급등하는 것으로 미뤄볼때 국내 주식시장도 강한 상승 흐름을 나올 가능성이 큰 만큼 달러 강세에 따른 달러/원의 상승 압력은 희석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은 1,220~1,230원 사이 넓은 박스권 흐름을 연출하며 코로나19 관련 재료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발 경제 침체 우려가 경제지표 악화로 확인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치료 입증 약물이 나왔다는 소식은 모든 악재를 집어 삼킬 수 있다"며 "다만 외환시장은 여타 시장과는 달리 달러 강세 등에 따라 리스크온 분위기가 크게 조성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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