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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5% 상승…코로나發 R공포 지속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4-03 06:53 최종수정 : 2020-04-0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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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이틀 연속 올랐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하급수적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가 연일 달러화 수요를 불러왔다. 이날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관심을 모은 미 주간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예상치를 두 배나 상회,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달러화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5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9% 오른 100.17에 거래됐다. 초반부터 레벨을 꾸준히 높여 오후 한때 100.40까지 갔다.

미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보면, 이날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00만2159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망자는 5만1485명 수준이다.

유로화는 미 달러화 대비 약해졌다. 미 달러화 강세와 사상 최대를 기록한 스페인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유로화를 압박했다. 유로/달러는 1.0848달러로 1.06% 낮아졌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1.2394달러로 0.23% 올랐다.

일본 엔화도 미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107.91엔으로 0.70% 높아졌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82% 상승했다.

국제유가와 뉴욕주가의 동반 급등 속에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3% 내린 7.0995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1129위안을 나타냈다.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1% 약세를 나타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은 미 달러화 대비 대체로 약세였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1.7%,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6% 각각 올랐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2%,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1% 각각 상승했다. 반면 국제유가 폭등 속에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1.6% 급락했다(가치 급등). 터키 리라화 환율은 1.2% 내렸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기대로 국제유가가 25% 가까이 폭등, 주간 실업지표 충격이 완화된 덕분이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1000만배럴 이상 공조 감산에 나설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지수들은 실업지표 악화에 따른 재량소비재주 부진으로 하락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유가 폭등에 힘입은 에너지주 강세로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9.93포인트(2.24%) 높아진 2만1,413.4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6.40포인트(2.28%) 오른 2,526.90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6.73포인트(1.72%) 상승한 7,487.31에 거래됐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25% 가까이 폭등, 배럴당 25달러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틀 만에 반등, 사상 최고 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사우디와 러시아가 1000만배럴 이상 공조 감산에 나설 수 있다고 말해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중국 정부가 최근의 유가 폭락을 계기로 비축유 확대를 위해 원유 매수에 나선다는 보도 역시 유가의 추가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트럼프 발언의 진위 여부를 놓고 미 정부 내부에서조차 의구심이 일며 유가는 초반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5.01달러(24.7%) 높아진 배럴당 25.32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30% 이상 폭등해 배럴당 27.39달러로까지 치솟았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5.20달러(21.02%) 오른 배럴당 29.94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배럴당 36.29달러까지 갔다.

지난주 미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예상치를 두 배나 상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334만1000명 급증한 664만8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시장이 기대한 310만명을 훨씬 웃도는 결과로, 한주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직전주 수치는 330만7000명으로 2만400명 상향 수정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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