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3시5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9% 오른 100.17에 거래됐다. 초반부터 레벨을 꾸준히 높여 오후 한때 100.40까지 갔다.
미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보면, 이날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00만2159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망자는 5만1485명 수준이다.
유로화는 미 달러화 대비 약해졌다. 미 달러화 강세와 사상 최대를 기록한 스페인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유로화를 압박했다. 유로/달러는 1.0848달러로 1.06% 낮아졌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1.2394달러로 0.23% 올랐다.
일본 엔화도 미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107.91엔으로 0.70% 높아졌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82% 상승했다.
국제유가와 뉴욕주가의 동반 급등 속에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3% 내린 7.0995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1129위안을 나타냈다.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1% 약세를 나타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은 미 달러화 대비 대체로 약세였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1.7%,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6% 각각 올랐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2%,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1% 각각 상승했다. 반면 국제유가 폭등 속에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1.6% 급락했다(가치 급등). 터키 리라화 환율은 1.2% 내렸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기대로 국제유가가 25% 가까이 폭등, 주간 실업지표 충격이 완화된 덕분이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1000만배럴 이상 공조 감산에 나설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닫기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25% 가까이 폭등, 배럴당 25달러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틀 만에 반등, 사상 최고 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사우디와 러시아가 1000만배럴 이상 공조 감산에 나설 수 있다고 말해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중국 정부가 최근의 유가 폭락을 계기로 비축유 확대를 위해 원유 매수에 나선다는 보도 역시 유가의 추가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트럼프 발언의 진위 여부를 놓고 미 정부 내부에서조차 의구심이 일며 유가는 초반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5.01달러(24.7%) 높아진 배럴당 25.32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30% 이상 폭등해 배럴당 27.39달러로까지 치솟았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5.20달러(21.02%) 오른 배럴당 29.94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배럴당 36.29달러까지 갔다.
지난주 미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예상치를 두 배나 상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334만1000명 급증한 664만8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시장이 기대한 310만명을 훨씬 웃도는 결과로, 한주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직전주 수치는 330만7000명으로 2만400명 상향 수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