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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해" 10년째 일상이 된 말...여기까지 어떻게 컸나

오승혁 기자

osh0407@

기사입력 : 2020-03-18 10:48

카카오톡 18일 10주년 코로나19 카카오 무기한 재택근무
카카오톡 초기 무료 메신저 속도 패치 경쟁 승리 상승세
이용자 폭증 수익 0 게임으로 극복 애니팡, 쿠키런 등
카카오프렌즈, 선물하기, 쇼핑, 페이 플랫폼 공룡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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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이미지/사진=카카오톡

카카오톡 이미지/사진=카카오톡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카카오톡이 18일 10주년을 맞았다.

카카오 직원들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무기한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한 상황이며 카카오 측은 몇몇 매체의 보도로 인해 기정 사실인 것처럼 알려졌으나 카카오 차원에서 애초에 카카오톡 10주년 기념 행사를 준비한 것은 없다며 코로나로 인한 행사 취소가 아니라고 정의했다.

2010년 3월 18일 첫 출시된 카카오톡은 현재 국내 월간순이용자 4485만명, 하루 평균 송수신 메시지가 110억 건에 달하는 국민 메신저다.

카카오톡이 메신저 기능에서 머무르지 않고 이모티콘, 게임, 선물하기, 구매하기와 같은 커머스 기능과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결제 영역까지 분야를 확장하고 플랫폼 공룡으로 거듭나면서 카카오는 2019년 연간 매출 3조 89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8% 상승한 역대 최고 매출을 또 한번 경신했다.

카카오톡이 현재와 같은 위치를 점한 데에는 초기 속도 경쟁에서 승기를 잡은 것이 시작점으로 보인다.

10년 전 카카오톡이 시장에 처음 등장했을 때 2000년대 초반부터 메신저 시장을 주도하던 주류 메신저 네이트온이 존재했으나 SK텔레콤의 문자 수익 감소 우려로 인해 스마트폰 대중화가 이뤄진지 몇 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네이트온 모바일 버전을 출시하지 않은 점이 카카오톡의 모바일 시장 잠식을 도왔다.

네이트온 메신저 이미지/사진=네이트온

네이트온 메신저 이미지/사진=네이트온

모바일 부문에서 카카오톡에게 잠식당한 이후에도 네이트온은 PC 메신저의 파일 전송 기능으로 PC 메신저 시장을 점하고 있었으나 카카오톡이 2013년 PC 버전까지 출시하면서 카카오톡이 모바일, PC 양쪽 모두 견인하게 되었다.

카카오톡이 출시 초기 틱톡, 엠앤톡 등 다양한 메신저 어플들 간의 경쟁이 본격화되었고 카카오톡이 속도패치 경쟁에서 번개 패치를 실시한 카카오톡의 받는 는 속도, 보내는 속도가 빨라지고 초기 메신저 앱 이용자를 모은 일이 카카오톡 성공 10주년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 받는다.

특히, 2010년에 입대한 이들이 2012년 군에서 전역한 이후 복학생이 되었을 때 '카톡해'라는 말과 단톡(단체 카톡방) 등의 문화가 대학내에 자연스럽게 퍼져있는 점이 가장 낯설었다고 회상할 정도로 속도, 편의를 강조한 카카오톡의 확산세는 타 앱, 서비스에 비해 상당한 속도를 보였다.

카카오톡은 무료 메신저라는 점에서 이용자수가 폭증했지만 수익은 거의 0에 가까워서 매달 엄청난 적자를 기록할 때 게임에서 그 해결책을 찾았다.

게임광고와 다른 개발사의 게임을 해당사의 이름을 걸고 출시하는 퍼블리싱이 대표적인 전략이며 '애니팡', '쿠키런'이 카카오톡 수익의 초기 황금기를 만들었다.

애니팡 게임 이미지/사진=애니팡

애니팡 게임 이미지/사진=애니팡

이어 2012년 론칭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2016년 신규 캐릭터로 추가된 라이언이 전주, 제주 지역 특화 카카오프렌즈샵과 일본, 미국, 동남아, 유럽 시장 진출 등을 이끌면서 사무용품, 문구, 의류, 취미, 푸드 등 다방면에 걸친 카카오톡 굿즈 사업의 활성화로 지속적인 수익 모델을 창출해냈다.

라이언은 카카오 크리에이터스 데이 행사 외에도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으로 소나타에 탑재되는 카카오 AI의 대표 모델을 맞고 카스와 협업하여 맥주 안주, 치즈볼 상품과 에코백을 출시하는 등 카카오와 각종 기업의 시너지 창출에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라이언으로 장식된 카카오 크리에이터스 2019 행사 모습/사진=오승혁 기자

라이언으로 장식된 카카오 크리에이터스 2019 행사 모습/사진=오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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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모바일 상품권의 대중화를 견인한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여기에서 비롯된 카카오커머스, 쇼핑 기능과 은행, 뱅킹, 핀테크 서비스로의 확장이 카카오톡의 10주년 생일이 카카오톡 사용자들이 함께 축하하는 날이 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카오는 2020년 톡보드와 카카오톡 채널, 비즈메시지, 페이까지 이어지는 완결된 비즈니스 경험을 기반으로 톡비즈 매출의 성장세를 높일 예정이라며 2020년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톡 쇼핑하기 이미지/사진=카카오

카카오톡 쇼핑하기 이미지/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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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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