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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R공포 속 1,230원대 진입 불가피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3-1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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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7일 달러/원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Recession) 우려 시각을 반영해 급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각국의 통화 완화 정책과 재정 정책도 경기 부양에 실패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연일 공포에 빠트리고 있다.
미 주식시장은 지난밤 사이 12% 대폭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7.10포인트(12.93%) 낮아진 2만188.5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24.89포인트(11.98%) 내린 2,386.13을 나타냈다. 지난 2018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70.28포인트(12.32%) 하락한 6,904.59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도 폭락하며 배럴당 20달러대로 추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3.03달러(9.6%) 낮아진 배럴당 28.70달러 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16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금융시장 역시 경기침체 우려의 칼날을 피해가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 주식 순매도를 동반하며 또 한 번 폭락세를 나타낸다면 달러/원은 1,230원선도 넘어 추가 상승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FX스와프시장의 왜곡과 이에 따른 달러 수요 등도 달러/원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여하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전격 제로금리를 선언한 데 이어 한국은행도 금리 인하에 가세했다.
한은은 지난 16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5%포인트로 인하했다.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0%대로 진입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또 한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이상 내린 것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 이후 10년 만이다.
한은이 금리 인하를 통해 금융안정에 나섰지만,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뒷북 논란이 일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한은이 부동산 가격 급등을 우려한 나머지 제때 금리 정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금융시장 안정 효과 또한 얻지 못하게 됐다"면서 "오늘 달러/원은 어제 한은 금리 인하에 따른 영향이나 달러/위안 보단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주식시장 움직임에 보다 연동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이 바이러스에 따른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고 코로나19의 미국 내 확산이 7~8월까지 이어진 후에야 최악의 상황이 끝날 듯하다고 말하면서 금융시장의 공포는 더욱 배가되는 상황이다"면서 "아시아 주식시장이 미 주식시장 대폭락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오늘 달러/원의 상승폭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오늘 달러/원은 1,203원대 진입 이후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 등에 따라 추가 상승은 일정 부분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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