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464.94포인트(5.86%) 낮아진 2만3,553.22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40.85포인트(4.89%) 내린 2,741.38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92.20포인트(4.70%) 하락한 7,952.05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전고점 대비 19% 낮은 수준으로, 약세장에 바짝 다가섰다.
S&P500 11개가 일제히 약해졌다. 산업주가 6%, 에너지와 금융주는 5.5%씩 급락했다. 부동산주와 재량소비재주는 5.4%씩 내렸다.
개별종목 중 보잉이 18% 낮아졌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여행 감소로 138억달러 은행 대출을 전부 인출할 계획을 밝힌 여파다. 재정부양책 불확실성 속에 항공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이 6%, 아메리칸항공은 4% 각각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마감 무렵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3.4% 오른 53.65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WHO는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코로나19의 심각한 확산 수준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는 12만명, 사망자는 4300명을 넘어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장 마감 후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하기로 예정된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장에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조만간 지원책을 내놓겠다’고만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현재 경기부양책 작업을 하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에 더 많은 세부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4% 하락, 배럴당 32달러대로 내려섰다. 이틀 만에 급반락한 셈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 간 점유율 확대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 주간 원유재고 급증 소식이 가세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1.38달러(4%) 낮아진 배럴당 32.98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43달러(3.8%) 내린 배럴당 35.7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