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1일 기준 저축은행 12개월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1.91%다. 2019년 1월 1일은 2.62%, 2019년 6월 1일 2.32%, 2020년 1월 1일 2.12%로 작년 1월부터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SBI저축은행도 지난 5일 수신상품 금리를 내렸다. 올해 2월 25일 12개월 이상 18개월 미만 정기예금 금리는 1.8%였으나 지난 3월 9일부터 12개월 이상 18개월 미만 정기예금 금리는 1.7%로 0.1%p 하락했다.
저축은행 예금금리 하락 배경에는 기준금리 인하와 퇴직연금 편입이 있다.
한국은행은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지난 2018년 11월 30일 1.75%에서 2019년7월 18일은 1.5%, 2019년 10월 16일에는 1.25%로 하락했다. 지난 3월 11일 기준금리는 1.25%로 작년 10월과 동일했으나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조달금리가 낮아져 높은 금리로 예금을 모을 이유가 없어지게 됐다.
퇴직연금 편입으로 예금이 몰린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저축은행 퇴직연금 금리는 시중은행보다 월등히 높아 자금이 몰리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총 퇴직연금 보유 잔액 1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수신 금리가 지속적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입은 모은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자금 확보를 위해 그동안 높은 금리롤 수신을 확보했으나 퇴직연금 편입 등으로 이미 수요가 충족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준금리 인하로 비용 부담도 적어지고 있어 지속적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